[TV리포트=신나라 기자] ‘경찰 아줌마’가 돌아왔다. 이번엔 뉴욕에서 온 성격 까칠한 아줌마다. 민중의 지팡이가 된 아줌마 이야기로 성공을 알렸던 ‘미세스캅’. 과연 김성령은 원조 미세스캅 김희애를 넘어 독보적인 여형사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을까.
4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황주하 극본, 유인식 김정현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인식 PD는 “‘미세스캅2’는 시즌제 드라마를 표방하고 시작했다. 시즌1 때 연기자들과 세계관을 이어가는 걸 시도했으나 애초에 시즌제를 염두해두고 기획한 드라마가 아니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과감하게 ‘미세스캅’ 2기 출범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유PD는 이어 “시즌1은 어딘가 있을 법한 형사 이야기를 했다면, 시즌2는 ‘만약 이런 형사가 있다면 어떨까’에서 출발했다”며 “조금 더 유쾌하고 재밌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애의 배턴을 이어받아 시즌2 강력팀 팀장이 된 김성령. 시즌제 드라마를 한다는 건 누구보다도 주연배우의 어깨가 무거운 일이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tvN ‘시그널’에서 김혜수가 여형사 역을 맡아 호평을 받고 있다.
김성령 역시 이런 부분을 의식하지 않은 건 아니다. 김성령은 “솔직히 이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부담감이 정말 많았다. 더군다나 지금 ‘시그널’에서 김혜수 씨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나. 부담은 있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했다. 부담을 갖고 하면 이 작품을 하는 게 즐겁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을 내려놨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즌1이 성공리에 마쳤기 때문에 좋은 작품에 출연제의를 받았을 때 망설임이 없었다. 무엇보다 액션에 크게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극중 김성령은 ‘뉴욕발 아줌마 형사’ 강력 1팀 팀장 고윤정으로 분한다. 윤정은 컬러풀한 헤어에, 네일아트도 하고, 힐까지 신는 새로운 형사다. 김성령은 “여형사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메이크업도 의상도 그렇다. ‘형사가 왜 저러지?’ 하면서 빠져들게 될 것 같다. 고정관념을 깨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성령은 “사실 많은 시간을 갖고 촬영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기는 하나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재밌게 보시고 많이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요즘 MBC가 주말드라마 시청률을 꽉 잡고 있지 않나. 제가 시청률은 못이겠지만 검색어 순위에는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온 반전 매력의 슈퍼 미세스 캅 고윤정과 독특한 개성의 팀원들이 모인 강력 1팀의 활약을 그릴 세대불문 공감 수사 활극 ‘미세스 캅2’는 오는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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