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서로의 행복을 지켜주고자 사력을 다한 이제훈과 조진웅의 진심, 조진웅에 눈물로 이별을 고한 김혜수의 모습에 시청자도 울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 제작 에이스토리) 13화는 평균 시청률 10.6%, 최고 시청률 12.7%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방송 전 회차를 통틀어 전 연령(10~50대) 남녀 시청층에서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연령에서도 평균 시청률 7.6%,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지난 13화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주연 3인방의 애틋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김성범 모친의 명의로 된 건물 앞마당에서 발견된 백골사체는 DNA 검사결과 재한(조진웅)의 시체임이 밝혀졌고 이에 수현(김혜수)은 그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재한은 ‘인주 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선우(강찬희)가 해영의 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조용히 어린 해영의 뒤를 밟았다. 형의 억울한 누명 때문에 풍비박산 난 가정에서 끼니도 제때 챙겨 먹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에 껍데기 집 사장에게 웃돈을 쥐어주고 해영에게 종종 오무라이스를 챙겨 달라 부탁했다.
해영은 무전 너머로 ‘인주 사건’을 포기하라며 재한의 행복을 빌었지만 재한 역시 해영의 행복을 빌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간다”고 말해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겼다.
오늘(5일) 방송분인 14화에서는 ‘인주 사건’의 피해자 강혜승(전수지)을 통해 진범을 알게 된 해영이 인주 병원을 찾게 되는 장면이 그려진다. 인주로 내려간 해영은 치수의 마지막 행적에 대해 듣게 되고, 과거의 재한은 소년원에서 출소한 선우의 전화를 받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게 된다.
공개된 14화 예고편에서는 ‘인주 사건’ 배후에 또 다른 사건이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해 모골을 송연케 했다. 수현은 현재의 해영과 과거의 재한 사이에서 주고 받는 무전의 실체를 감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과연 ‘인주 사건’의 배후에는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수현은 무전의 실체를 알게 될 것인지, 해영은 형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고 과거를 되돌릴 수 있을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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