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어떤 작품, 어떤 미디어도 두렵지 않은 스타들이 있다. 연기는 물론 탄탄한 발성으로 다져진 노래 실력, 화면 장악력까지 모두 갖춘, 브라운관은 물론 무대도 스크린도 가능한 말 그대로 ‘전천후 스타’. 강하늘 변요한 주원이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강하늘은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동주’(이준익 연출)에서 시인 윤동주로 분해 열연했다.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1945년 평생의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빛나던 청춘을 담은 이 작품에서 강하늘은 연기 외에도 윤동주 시인의 시를 낭송하고, OST에까지 참여해 노래 실력도 뽐냈다.
2006년 뮤지컬 ‘천상시계’로 데뷔한 강하늘은 ‘쓰릴미’ ‘스프링 어웨이크닝’ ‘왕세자 실종사건’ ‘블랙 메리 포핀스’ ‘어쌔신’ 등 여러 뮤지컬에 출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14년 드라마 ‘미생’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각인시키며 ‘대세 배우’라 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직후 연극 ‘해롤드 앤 모드’를 선택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김영현 박상연 극본, 신경수 연출)에서 이방지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변요한도 빠지지 않는 ‘전천후 스타’ 다. 2011년 영화 ‘토요근무’ 데뷔한 그는 여러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다.
변요한의 이름이 많은 이들에게 각인된 작품은 역시 2014년 방송된 드라마 ‘미생’. 한석률로 분해 얄밉지만 얄밉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한 그는 영화 ‘소셜 포비아’ ‘마돈나’, 드라마 ‘구여친클럽’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현재 방송 중인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삼한제일검으로 분해 강렬한 눈빛, 유려한 칼 솜씨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3월 1일 막을 올린 뮤지컬 ‘헤드윅’에 윤도현 조승우 조정석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나란히 ‘헤드윅’ 역에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원의 이름을 들으면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그는 브라운관에 앞서 뮤지컬 무대를 먼저 누볐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그는 ‘싱글즈’ ‘그리스’에 이어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이목을 받았고,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스프링 어웨이크닝’으로 신인 남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화려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은 ‘제빵왕 김탁구’에 이어 ‘오작교 헝제들’ ‘각시탈’ ‘7급 공무원’ ‘굿닥터’는 물론 ‘1박 2일’의 엉뚱 막내, 영화 ‘특수본’ ‘미확인 동영상:절대 클릭금지’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아울렀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용팔이’로 SBS에 첫 얼굴을 보인 그는 이 작품으로 ‘2015 연기대상’ 대상의 주인공까지 됐다.
언제, 어디서나 빛을 발하는 ‘전천후 스타’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변요한 강하늘 주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