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그래, 그런거야’가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설득력 있게 묘사하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김수현 극본, 손정현 연출) 8회는 전국 시청률 9.3%, 수도권 시청률 10.8%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세준(정해인)은 당분간 아르바이트를 쉬고 진로를 고민해보기로 했다. 이후 혜경에게 얼굴을 맞은 재호의 눈이 부었고, 그로 인해 숙경(양희경)이 이 사실을 알게 돼 가족들의 이야깃거리로 만들었다.
이 때 세준이 편도선 때문에 심하게 앓아 눕고, 세준을 진찰하던 재호는 세준이 세희(윤소이 분)와 세현(조한선 분)에게 열등감을 느껴왔다는 것을 알고 마음 아파한다. 혜경도 자신이 엄마로서 자식들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살아왔던 것이 아닌지 새삼 되돌아보고, 숙자는 혜경에게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니 세준이 바라는 대로 하게 놔두라”고 연륜 있는 어른답게 충고한다.
민호(노주현)는 내키지 않는 마음을 접고, 가족들의 응원 속에 드디어 맞선을 봤다. 이 때 민호의 맞선 장면과 함께 숙경과 수미(김정난)가 “초혼보다 재혼이 어렵다”며 수다를 떠는 내용을 삽입하여 민호의 재혼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높였다.
또한 숙자(강부자)로부터 “오래 살아 미안하다”는 말을 들은 혜경(김해숙)의 상처가 그려졌다. 혜경은 재호(홍요섭)에게 “내가 아버님 어머님 오래 사셔서 싫다는 생각을 단 1초라도 했으면 벼락 맞아”라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이 장면은 순간최고시청률 15.9%를 기록했다.
‘그래, 그런거야’는 서로의 깊은 속내까지 헤아리는 숙자와 혜경의 두터운 고부 관계를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보여주며, 바람직한 가족의 표상을 제시하고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온 가족이 민호의 맞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그래, 그런거야’ 9회는 오는 12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그래, 그런거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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