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방송인 것을 뻔히 알지만, 묘하게 설레는 커플이 있다. ‘불타는 청춘’ 김국진·강수지, ‘님과 함께2’ 윤정수·김숙. 20대의 로맨스보다 더 ‘심쿵’한 40·50대의 러브스토리에 수많은 국민이 서포터즈를 자처했다.
◆ “7% 넘으면 진짜 결혼” 역대급 공약, 윤정수♥김숙
“왜 하필 너냐”. 실망감만 안은 채 윤정수와 김숙의 가상 결혼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에 합류하며 “우리는 쇼윈도 부부다”라고 대놓고 사심 없는 가상 결혼 생활을 예고했다. 실제 같은 착각을 일으키며 사랑을 받은 기존 가상 커플들과 다르게 ‘가상’이라는 것을 강조한 윤정수, 김숙 커플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기기 충분했다.
윤정수, 김숙 커플은 ‘쇼윈도 부부’라는 점 외에도 ‘가모장’ 콘셉트로 사랑받고 있다. 파산을 하며 힘없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 윤정수, 그리고 ‘기 센’ 모습으로 남편을 꽉 쥐고 있는 김숙의 모습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안기고 있다. 특히 특히 “7%가 넘으면 실제 결혼을 하겠다”라는 파격적인 공약으로 대국민 응원단을 보유하게 됐다.
◆ 상처 딛고 돌아온 ‘돌싱 커플’, 김국진♥강수지
SBS ‘불타는 청춘’ 대표 커플 김국진과 강수지. 두 사람은 서로에게 조심스럽게 호감을 표시하며 ‘치와와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JTBC ‘님과 함께’처럼 가상 결혼 생활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단체 여행 중 서로에 대한 배려와 호감을 보이며 러브라인을 구축했다.
김국진과 강수지의 로맨스는 과감하지 않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한다. 특히 김국진, 강수지 모두 이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서로를 통해 아픔을 치유하길 바라는 응원이 커지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JTBC,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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