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가상 결혼으로 예행연습했어요’
가수 김원준이 오는 4월 14살 연하의 여검사와 결혼식을 올린다. 44살 늦깎이 나이에 품절남 대열에 합류해 팬들도 함께 기뻐하고 있다.
특히 그의 과거 가상 결혼 이력이 눈길을 끈다. 앞서 그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를 통해 배우 박소현과 가상 결혼을 한 바 있다. 또 TV조선’ ‘남남북녀’에서는 북한 여성 최윤이와 함께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두 번의 가상 결혼을 마치고, 이번엔 진짜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특히 박소현과 함께 출연한 ‘우결’은 연예계 대표 노총각, 노처녀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많은 이들이 사람이 실제로 ‘썸’을 타길 바랐지만,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로만 남았다. 예능 따로 결혼 따로인 셈이다.
김원준은 올해 초 한 제작발표회에서 “가상 결혼을 두 번 했다. 결혼이 대충 어떤지는 잘 안다. 만약 하게 된다면 열심히 잘 할 것 같다”고 결혼에 대한 설렘을 전하기도 했다. 농담스럽게 던진 말이지만 실제로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김원준 처럼 가상 결혼 예능에 출연했으나, 정작 결혼은 다른 사람과 한 이는 누가 있을까. 이윤지, 정형돈, 이선호 등이 있다.
특히 정형돈은 두 번의 가상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케이스. 정형돈은 지난 2008년 첫 방송된 ‘우결’ 파일럿 편에 출연, 일본 방송인 사오리와 짝을 이뤄 가상 신혼 생활을 선보였다. 하지만 정형돈은 소파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게으른 남편에 살림은 당연히 여자가 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남편으로 등장해 아내로부터 이혼을 당하는 사태를 맞았다. 이후 그는 소녀시대 태연과 재혼해 신혼을 즐겼다. ‘우결’ 최초의 이혼남이자 재혼남인 것.
그러나 가상만으로는 부족했던 탓인지 그는 곧바로 진짜 연애에 돌입했다. 정형돈은 ‘우결’에 출연했던 해인 2009년 9월, SBS ‘미스터리 특공대’를 하면서 만난 네 살 연하의 미모 작가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2009년 슈퍼쥬니어 강인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 이윤지가 2014년 9월 3살 연상의 치과의사 남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10년 동안 편하게 알고 지낸 친구 사이었다고 한다. 또 2010년 황우슬혜와 가상 신혼생활을 한 배우 이선호가 2014년 5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