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태양의 후예가 왜 좋아요?”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 눈에 띄는 검색어가 등장했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관련 키워드다. 바로 “왜 ‘태양의 후예’가 좋은가”라는 문장이다. 9일 오후 현재 웨이보 검색어 10위다. 중국인들이 ‘태양의 후예’의 뜨거운 인기에 자문하고 있다.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는 그야말로 요일 불문 늘 화제다. 방송일이 아닌데도 늘 검색 키워드 10위권에 존재한 덕에 벌써 웨이보 내 클릭수만 25억을 넘어섰다. 한류 스타 송혜교와 다수의 한류 드라마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 그리고 ‘밀크남’ 송중기의 반전 매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 신드롬과 관련된 검색어는 또 있다. 9일 오후 10위권 내에는 “한국 드라마는 중독성 있다”는 문장이 등장했다. 최근 한국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태양의 후예’를 쉬지 않고 본 중국의 20대 여성이 두통과 눈 통증을 호소하다 급성 발작을 일으켰다는 뉴스와 관련된 키워드다. 한국 드라마의 중독성에 대한 공감의 글도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로 붐업된 드라마 한류는 지난해 중국 정부당국의 사전 심의제 도입으로 주춤했다. 그러다 올해 ‘치즈인더트랩’이 한국에서 방영을 시작하면서 다시금 열기가 차오르더니 ‘태양의 후예’로 정점을 찍고 있다. 한중 양국 방송계에서는 ‘태양의 후예’의 뜨거운 반응에 제2의 ‘별그대’ 탄생을 내다보고 있을 정도다. 최초의 한중 동시 방영 덕분에 양국에서의 반응도 동시다발적으로 터졌다. 가히 폭발적이다.
그 인기를 증명하듯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태양의 후예’는 9일 현재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돌파한 상황이다. 회당 평균 7천만 이상을 찍고 있는 것. 회를 거듭할수록 송혜교 송중기 ‘송송커플’ 케미로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중국내 한류 드라마 열풍을 다시금 일으킬지 주목된다.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목 KBS2를 통해 10시에 방송되며, 중국에서는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오후 9시(현지시간) 한국과 동시에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KBS2 ‘태양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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