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한중 양국에서 뜨겁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를 통해 독점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억대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10일 오후 현재 중국 아이치이에서 ‘태양의 후예’ 누적 조회수는 3억 7천만. 한국과 동시에 공개돼 중국 시청자들도 5회까지 시청이 가능하다. 9일 3억 뷰를 돌파했으니 10일 6회 방송 뒤 4억 뷰는 무난하게 돌파할 전망이다.
이처럼 회당 7천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태양의 후예’는 중국 현지 언론에서도 최근 들어 가장 주목하고 있는 한국 드라마다. 중국 베이징 신징바오는 10일 “숫자로 이해하는 ‘태양의 후예'” 제하의 기획 기사를 보도,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중국판으로 편집된 ‘태양의 후예’ 1회는 한국판보다 9분 정도 짧으며, 국경에서 송중기가 총상을 입는 장면이었다. ‘태양의 후예’가 한국 드라마 8회 키스신의 법칙도 깼다고 보도는 전했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옥탑방 왕세자’ ‘인현왕후의 남자’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작품이 키스신을 8회에 등장시켰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밖에 드라마 제작비와 회당 중국 수출가, 송혜교와 송중기의 나이 차이, 그리스 촬영 기간 등 숫자를 나열해 드라마의 세부적인 정보를 팬들에게 전달했다.
이제 겨우 5회까지 방송된 한국 드라마가 이렇게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적은 없었다. 당초 한중 동시 방영을 목표로 제작돼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남녀 주인공의 완벽한 밸런스로 ‘송송 커플’의 극강 케미를 만들어내며 국내에서 국민 드라마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태양의 후예’가 ‘별그대’를 넘어선 한류 드라마의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KBS2 ‘태양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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