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브라운관 앞에서 군침을 삼키기 수차례. 누구보다 맛있게, 복스럽게 먹는 4인방 유민상 문세윤 김준현 김민경의 ‘맛있는 녀석들’이 1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첫 방송을 시작해 벌써 1년을 가뿐히 넘긴 그들의 먹방은 시청자의 군침을 자극한다.
‘먹어본 자가 맛을 안다’는 모토로 맛 좀 아는 녀석들이 보여주는 신 개념 먹방 제안 프로그램인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뚱4의 음식을 향한 강한 집념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일까, ‘맛있는 녀석들’은 방송 이후 여러 차례 ‘조작방송’ 논란(?)에 시달려왔다.
‘치킨’을 주제로 진행된 18회 방송에서 뚱4는 총 치킨 11마리를 먹었지만, 방송에는 5마리만 먹은 듯 기록을 ‘조작’했다. 이후에도 청국장 6인분을 15분만에 다 먹고는 ‘25분 동안 먹은 것으로 해 달라’고 말하는 김준현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시간 조작’을 시도한 것이 드러나 다시 한 번 ‘조작 방송’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부정적인 느낌이 가득한 ‘조작 방송’이지만 이 조차도 ‘맛있는 녀석들’과 만나면 웃음을 유발한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맛있는 녀석들’을 볼 때마다 함께 군침을 삼키면서도 괜한 걱정을 품는다. 대체 이 프로그램 한 회 제작비는 얼마이며, 한 번 녹화 하는데 얼마나 큰돈이 지출될까하는 걱정.
특히 지난 1월 15일 방송된 편의점 편에서 뚱4는 자신만의 ‘편의점 맞춤 초간단 레서피’를 공개했는가 하면, 호텔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메인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자랑했다. 그렇게 이들이 편의점에서 사용한 돈은 무려 19만원을 넘겼고, 제작진은 영화 엔딩크레딧을 연상케 할 만큼 길고 긴 영수증에 뒷머리를 잡아야 했다. 편의점에서 1인당 5만원 상당의 식사 비용을 지출했다는 것에 김준현은 “한 학과가 MT를 가도 이만큼은 안 먹을 것”이라고 자성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제작진은 공식 페이스북에 지난 52회 ‘불고기 편’ 촬영 당시의 영수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수증에 따르면 유민상 문세윤 김준현 김민경은 총 불고기 17인 분을 먹었다. 여기에 공깃밥 5개는 기본, 당면사리와 불사리도 잊지 않았다. 한 식탁에 오른 불고기 값만 50만원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정황이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적지 않은 제작비가 들지만 ‘맛있는 녀석들’의 행진은 계속된다.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하는데, 맛있는 한 끼가 주는 행복감을 생각하면 먹기 위해 사는 것도 멋진 삶이라고 생각한다“는 김준현의 말처럼, 맛있게 먹는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맛있는 녀석들’ 이기 때문에, 그런 그들의 먹방에 웃음짓고 즐거워 하는 시청자들 때문에.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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