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김범이 과거의 수식어 ‘F4’의 영광을 뒤로하고 ’B4‘에 합류했다.
김범은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황주하 극본, 유인식 연출)에서 이로준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극중 그는 매서운 눈빛, 잔인한 미소와 상반된 친절한 말투로 상대를 극강의 공포로 몰아넣는 인물.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한 김범은 SBS를 대표하는 드라마 속 나쁜 녀석들(일명 Bad Boy)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11일 ‘미세스캅2’ 공식 홈페이지에 열린 ‘2016 국민의 선택’이라는 타이틀로 최고의 악역을 가리는 투표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것.
이 투표는 자신이 가장 나쁘다고 생각하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있는 악역 캐릭터에 ‘좋아요’ 버튼을 눌러 투표하는 방식으로, 누리꾼들의 열띤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꽃미남 F4가 아닌 나쁜 남자 B4로 돌아온 김범의 매력에 누리꾼들은 ‘이로준’을 나쁜 남자임에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마성의 캐릭터’라 칭하며, 신선한 악역에 풍덩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범 외에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죽일 거다”라는 말 한 마디로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든 민준국(정웅인), “건강 관리 잘해”라는 안부 인사를 살기 충만한 협박 멘트로 바꾼 ‘별에서 온 그대’ 이재경(신성록), 분노가 폭발하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주기관차 ‘리멤버-아들의 전쟁’ 남규만(남궁민)이 B4(Bad boy 4인방)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소가 아름다운 역대급 악역 이로준의 진가가 담길 ‘미세스캅2’ 4회는 13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미세스캅2’ 화면 캡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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