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2 ‘태양의 후예’는 수, 목요일에 방송되는데, 어찌 매일 TV에서 본 것 같다. 스타들이 ‘태양의 후예’ 패러디에 나섰기 때문. 특히 군복에 선글라스, 그리고 다나까 말투까지 캐릭터가 확실한 유시진 대위 역의 송중기를 따라잡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너도 나도 유시진’ 송중기 패러디 열풍인 가운데, 싱크로율 갑은 누구일까.
# ‘무한도전’도 ‘유시진 앓이’
‘무한도전’ 멤버들도 송중기 앓이에 빠졌다. 지난 12일 MBC ‘무한도전’에서는 ‘봄날은 온다-시청률 특공대’ 2편이 방송됐다. 멤버들은 특공대 군복을 입고 나타났는데, 유재석은 자신들의 복장이 ‘태양의 후예’ 송중기 스타일과 비슷하다면서 ‘다나까’ 말투를 썼다. 송중기 묻어가기에 멤버들은 야유를 하면서도 “얼른 출발하지 말입니다!”, “조끼를 잘 챙기지 말입니다”라고 서로 앞다퉈 송중기 따라잡기에 나섰다.
송중기 패러디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차 안에서 하하는 “이제부터 내 생각만 하지 말입니다”라며 극 중 송중기의 대사를 따라했다. 이에 정준하는 “이 시간 이후로 제 걱정만 하지 말입니다”라고 정확한 대사로 정정해줬다.
# ‘개그콘서트’, ‘SNL’ 개그 소재로
지난 13일 방송된 KBS의 ‘개그콘서트’의 ‘유전자’ 코너에서는 ‘태양의 후예’를 콘셉으로 했다. 박성광은 군인 유시진, 박보미는 의사 송혜교로 변신했다. 박성광은 “그 쪽은 남자친구 없겠네요, 바빠서”라고 했고, 박보미는 “그 쪽도 여자친구 없겠네요. 못생겨서”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박보미는 총상을 입은 박성광에게 “얼굴에 총 맞았냐”고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윤명주 역(김지원)으로 이날 1회 출연한 김민경은 자신에게 냉랭한 박성광에게 “상급자한테 경례도 안 하고 가나”고 극 중 대사를 패러디했다. 이에 박성광은 “바이 바이 두바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tvN ‘SNL’에서도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했다. 무려 ‘와인 키스’를 따라했다. 안영미가 와인을 마시자, 김준현은 “방법이 없진 않다”면서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했다. 김준현은 와인을 넘겨먹었고, 안영미는 “석유 시추하는 듯한 흡입력 강한 키스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등장한 예원은 초코파이를 먹었다. 김준현은 “다이어트 때문에 야식은 안된다”면서도 “방법이 없진 않다”며 예원에게도 키스신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안영미는 어이없어 했고, 김준현은 “사과 할까요. 고백 할까요”라고 말하며 끝까지 송중기 패러디를 했다.
# 스타들 비주얼 따라잡기, 닮았습니까?
박휘순은 지난 9일 SNS에 “현실 속 유시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휘순은 군복을 입고 있고, 베레모와 선글라스를 포토샵으로 처리했다. 특징을 잘 살린 패러디로 웃음을 자아낸다.
‘분장의 여신’ 박나래도 송중기 따라잡기에 나섰다. 신기하게도 송중기의 얼굴이 보인다. 박나래는 “유시진 대위님이 좋아서 대위님이 되었지 말입니다”라면서 “분장을 해도 대위님을 못 따라가지 말입니다, 근데 묘하게 있지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13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깝스’에서 박나래는 송중기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최연소 패러디 도전자는 이동국의 아들 대박이가 됐다. 대박이가 요구르트를 먹을 때, 이동국은 “차렷. 경례”를 가르쳤다. 대박이는 이를 귀엽게 따라했고, 제작진은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비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 방송 6회만에 전국 시청률 28.5%를 기록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스타 SN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