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치킨부터 방귀까지 비주얼 담당들의 반란이다. 털털한 매력으로 무장해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진짜사나이’ 전효성, 나나 얘기다.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 특집의 4기 멤버들 차오루, 나나, 공현주. 이채영, 김성은, 다현, 김영희, 전효성이 8색 매력을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서로 다른 개성으로 조합한 시너지가 돋보인다. 특히 전효성, 나나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걸그룹 중에서도 각각 몸매와 얼굴을 대표했던 인물들. 전효성은 글래머러스한 걸그룹 멤버를 대표하고, 나나는 ‘세계 1위 미녀’라는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닌다. 두 사람 이미지 모두 외모와 관련됐다. 확실한 이미지 덕에 스타가 됐지만, 활동 폭에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성팬을 향한 팬덤 확장에도 한계가 있기 마련. 다소 비호감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사나이’에서 보여주는 두 사람의 활약은 편견을 깨준다. 고고한 이미지로 같은 멤버들 조차 접근을 어려워하던 나나는 어떻게 하면 방귀를 뀔까 고민하며, 카메라 앞에서도 서슴없이 방귀 뀌하는 자세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사람들의 편견에 대한 고충을 털어 놓기도 했다.
앞서 의무부사관학교 중대장은 처음 마주한 나나에게 “그렇게 보지마. 눈 귀엽게 뜨고 고양이야?”라고 지적했다. 이에 나나는 제작진에게 “정말 속상하다. 진짜 오해를 많이 받는다. 그냥 쳐다보는데도 ‘쟤 애교 부린다’라고 많이 생각한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며 편견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세계 1위 미녀’라는 타이틀 덕에 생긴 편견들이 많았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 그러나 ‘진짜사나이’에서는 나나의 털털한 매력이 생생히 전해지고 있다.
전효성 또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와 매력을 추가했다.
팬이 준 치킨을 들고 입소하는 허당 면모를 보여 준 전효성은 8인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브레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입소하기가 무섭게 치러진 시험에서 전효성은 가장 높은 성적표를 기록하며, 선임들의 칭찬을 받았다.
수업과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걸 말해주는 부분.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강의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내는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이를 통해 전효성에겐 ‘똑똑한’ 이미지가 생겼고, 글래머 가수라는 기존의 편견을 뛰어 넘을 수 있었다. 새로운 이미지를 얻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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