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2011년 첫 방송돼 매 시즌마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K팝스타’가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선언했다. 앞선 다섯 시즌과는 달리 이른 5월 제작발표회를 마련한 ‘K팝스타’. 시즌 6에는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도 붙었다. 마지막 ‘K팝스타’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9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홀에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6’(이하 ‘K팝스타6’)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세 명의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과 박성훈PD, 정익승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첫 시즌부터 지금까지 ‘K팝스타’를 연출해 온 박성훈PD는 “첫 방송 이후부터 방송 환경이 많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K팝스타’가 매 시즌마다 안정적인 시청률,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심사위원들과 얼마 전에 모여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대한 방향에 대해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를 달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강조한 것에 대해 박PD는 “5년 째 매해 11월에 프로그램을 시작해 봄까지 이어왔다. 세 심사위원들의 스케줄만 생각하더라도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 기적에 가까울 정도”라며 “프로그램을 되돌아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여러 번 오디션을 진행해왔지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무대에 서야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을 모시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부적으로 룰 변화도 있을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우승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는 우승자가 세 회사 중 한 회사에 들어가는 것과 3억 원의 상금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세 회사의 공동 프로듀싱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세 심사위원으로부터 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첫 시즌을 기획하던 당시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을 ‘K팝스타’를 찾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던 심사위원들이지만 ‘K팝스타’ 출신 가수가 흥행면에서 ‘K팝스타’로 발돋움한 것은 사실 아니었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세 명의 심사위원들 모두 음악을 좋아한다. 다만 사무실에서는 이윤적인 측면을 생각한다면, ‘K팝스타’에서는 순수하게 음악만을 생각하고 심사했던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사무실에서 생각했던 마인드를 조금씩이라도 ‘K팝스타’ 현장으로 가지고 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호개방이라고 표현된 ‘K팝스타’의 변화는 기존 다섯 시즌까지 이어졌던 최종 우승자가 심사위원의 3사 중 한 곳을 선택하는 고유의 스타일에 대한 변화다. 계약이라는 조건을 없애고 이미 소속사가 있는 연습생, 혹은 데뷔했던 가수들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 여기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의 프로듀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고, 소속사가 있는 사람의 경우 자신의 소속사로 돌아가는 것으로, 소속사가 없는 경우 3사를 포함한 다른 소속사와의 계약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과는 연습생이 가능하다는 점 외에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과연 이를 간 세 심사위원, 제작진의 ‘K팝스타’ 마지막 시즌은 어떤 모습일까. 11월에 돌아올 ‘K팝스타 더 라스트 찬스’를 향한 궁금증이 더욱 커진 자리였다.
한편 ‘K팝스타’는 지난 2011년 첫 시즌의 막을 올렸다. 매해 11월 경 방송됐으며 방송 때 마다 많은 화제를 모았다. ‘K팝스타’는 여섯 번째 시즌을 끝으로 안녕을 고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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