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100% 사전 제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안방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방송을 앞둔 사전 제작 드라마를 향한 관심 또한 뜨겁다.
배우 이영애의 11년에 브라운관 복귀 작으로 관심을 모은 ‘사임당, The her story’(이하 ‘사임당’), 대세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을 김우빈 수지의 ‘함부로 애틋하게’, 이준기 아이유는 물론 꽃미남 황자 군단의 등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보보경심:려’(이하 ‘보보경심’), 지난해 여심을 설레게 한 박서준 박형식의 ‘화랑 더 비기닝’(이하 ‘화랑’), 크게 알려진 바가 없어 더욱 궁금증을 자극하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데렐라’)까지, 100% 사전 제작 드라마가 2016년 브라운관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6월 29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함부로 애틋하게’(이경희 극본, 박현석 연출)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지난해 말부터 촬영에 돌입한 이 드라마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집필하고, 톱스타 김우빈과 수지가 호흡을 맞춘다. 다수의 팬을 보유한 작가와 대세 배우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는 ‘함부로 애틋하게’는 ‘태양의 후예’가 만든 ‘KBS 수목극 전성시대’를 이어갈 기대주로 관심을 모은다.
네 작품 중 가장 먼저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알려지며 기대를 모았던 SBS ‘사임당’(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은 현재 후반 촬영에 접어들었다.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극중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5월 중으로 촬영을 마칠 예정이며 11월 초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준기 아이유 지수 강하늘 서현(소녀시대) 홍종현 남주혁 백현(엑소)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심을 집중시킨 ‘보보경심’은 지난 1월 27일 작품의 무탈 완성, 배우와 스태프의 건강과 안녕을 바라는 고사를 지냈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직장인 여주인공이 고려로 타임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릴 이 드라마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김규태 PD가 연출을 맡아 궁금증을 더한다. 지난 2월 경 첫 촬영을 시작한 ‘보보경심’은 하반기에 한중 동시방송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편성 논의 중이다.
박서준 박형식 뷔(방탄소년단)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KBS2 ‘화랑’(박은영 극본, 윤성식 연출)은 드라마 사상 최초,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릴 예정.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으로 현재 대본 리딩을 앞두고 있다. 올해 가을 안방에서 만날 전망이다.
닮은 듯, 닮지 않은 하늘그룹의 3명의 사촌 형제들이 살고 있는 대저택 ‘하늘집’에 입성하게 된 여자가 통제 불가능한 재벌 3세들과 함께 위험천만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스무 살 청춘들의 풋풋하고 발칙한 이야기를 담은 청춘 로맨스 ‘신데렐라’(민지은 원영실 극본, 권혁찬 연출)도 안방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정일우 이정신 안재현 박소담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안기는 이 작품 또한 편성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시청률 대박 행진을 이어가면 ‘100% 사전제작’ 드라마의 신화를 쓰고 있는 ‘태양의 후예’, 이 대박을 이어갈 다음 드라마는 어떤 작품일까.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각 방송사,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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