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돌아와요 아저씨’ 비 오연서가 날이 갈수록 차진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직박구리’ 폴더 하나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다혜(이민정)에게 요리를 해주고 싶은 마음에 홍난(오연서)에게 SOS를 친 해준(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른들이 주방에 있는 동안 방 안에서 컴퓨터를 하던 다혜 딸 한나(이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나는 “엄마 직박구리가 뭐야?”라고 외쳤고, 해준과 홍난은 직박구리가 야한 동영상 폴더임을 알아채고 동시에 반응했다.
해준은 아이들을 재빨리 다른 방으로 옮겼고, 그 사이 홍난은 본능적으로 직박구리 폴더를 클릭했다. 홍난은 흐뭇하게 모니터를 바라보며 동영상에 심취했다. 뒤늦게 방으로 들어온 해준은 필사적으로 직박구리 폴더를 지우려 했다. 홍난은 그런 해준을 막아서며 “공유하고 지워!”라고 소리쳤지만 해준은 “안돼. 이것은 내 명예가 달린 일”이라며 홍난과 몸싸움을 벌였다.
문밖에서 이연은 직박구리 폴더 신음 소리를 감추기 위해 다혜 앞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이날 홍난은 그 어느 때보다 여성스러운 목소리로 “지우지마. 공유해줘”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홍난은 해준 앞에서 “나한테 꼭 필요한 거다. 정체성에 혼란이 오고 있다고. 이것 봐. 막 왔다갔다 하잖아”라며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해준의 실수로 직박구리 폴더가 삭제되고 말았다. 홍난은 급기야 울먹이기 시작했고, 해준은 “내가 다른 걸로 구해줄 게 울지마”라며 그녀를 안아줬다.
각각 해준과 홍난의 몸으로 이승에서 다시 만난 저승 동창생 영수(김인권)와 기탁(김수로). 비와 오연서는 손발이 척척 맞는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주며 ‘돌아와요 아저씨’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오연서는 실제 기탁이 빙의된 듯 물오른 남자 연기로 비와 인상적인 브로맨스를 펼치는 중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게 된 해준과 다혜의 모습이 그려져 향후 이들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켰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돌아와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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