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1박2일’에서 인공지능 알파오와의 패배에 분노한 김종민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6.8%의 높은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1위,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라남도 해남으로 떠나는 봄맞이 간부 수련회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번 주 멤버들은 전라남도 해남의 유선관에서 30여 가지가 넘는 화려한 향연의 남도 한정식을 걸고 점심 복불복 대결을 펼쳤다. 이들은 공감 능력, 품위 능력을 거쳐 마지막 3라운드인 통찰력 능력 평가를 앞두고 현존 최고 오목 프로그램인 ‘알파오’와 오목 대결을 벌였다.
특히 멤버들과 알파오의 대결에서는 제작진의 자막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역사에 길이 남을 부끄러운 대결이 시작된다’며 복불복의 포문을 열더니, 이 대결을 ‘인공지능의 쉬어가기’라고 칭하며 멤버들이 인공지능 ‘알파오’에게 속절없이 당할 것을 암시했다.
어쩌다보니 김종민은 간부 팀의 마지막 주자로 출격했다. 앞서 김종민은 “난 컴퓨터한테 져본 적이 없이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던 바.
그는 “외통수를 기다려야 돼요!”라며 자신 있게 대국을 시작하더니, 네모칸 안에 바둑돌을 두는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죽더라도 공격하고 죽자!”라며 시끌벅적하게 김종민과 알파오의 대국에 훈수를 뒀다.
김종민은 “종민이 잘 둔다”라는 차태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덫에 빠졌고, 패배가 확실해지자 오목판을 뒤엎고 모니터를 전원을 끄며 급하게 대결을 마무리 짓는 모습으로 웃음 폭탄을 안겼다. 김종민이 3·3으로 알파오에게 패배하고 오목판을 뒤엎는 이 장면(19:36)은 닐슨 수도권 기준으로 20.8%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결국 ‘1박 2일’ 멤버들 전원은 인공지능 알파오에게 5전 전패로 패배해 점심 복불복에서 반찬을 몰수 당했지만, 인공지능 알파오는 절대 따라올 수 없는 큰 웃음을 선사하며 주말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1박2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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