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 셰프’로 불리며 다양한 요리프로그램에서 예능감과 실력을 동시에 뽐낸 최현석. 까칠한 듯하지만, 알고 보면 허당기가 넘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비치기도 한다. 그렇다면, 최현석 셰프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SBS플러스 ‘셰프끼리2’ 서동운 PD, JTBC ‘쿡가대표’ 이동희 CP, ‘냉장고를 부탁해’ 성희성 PD가 직접 전한 최현석의 매력을 털어봤다.
# 제작진 끼니 직접 챙겨주는 따뜻함
최현석은 살가운 성격은 아니지만, 사실 따뜻한 심성을 지녔다. 서동운 PD는 그에 대해 “나쁜 남자 뒤에 숨겨진 따뜻함이 있다”고 말했다.
‘셰프끼리2’는 우리나라가 아닌 타국에서 촬영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일정이 빠듯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처럼 바쁘게 흘러가는 촬영 일정 중에도 최현석은 무심한 듯 따뜻하게 제작진의 식사를 직접 챙겨줬다.
“하루, 이틀씩은 꼭 제작진의 밥을 챙겨줬어요. 대략 20명에 이르는 제작진의 식사를 직접 요리했죠. 또 게스트 하우스에 있던 외국인분들의 식사도 챙겨 주셨죠. 무표정 속 따뜻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동운 PD)
실제로 최현석은 ‘셰프끼리2’에서 앙숙(?)인 오세득 셰프에게 직접 비타민을 주는 등 남다른 ‘후배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서 PD는 “두 사람이 프로그램에서는 티격태격하지만, 숙소 침실에서는 서로 비타민을 챙겨줄 정도다. 싸울 때 싸우고, 챙겨줄 때는 챙겨준다. 참 인간적이다”라고 말했다.
# 요리밖에 모르는 프로페셔널
알고 보면 따뜻한 사람인 최현석은 일에서는 ‘프로페셔널’ 그 자체다. ‘쿡가대표’ 이동희 CP는 최현석을 “굉장한 완벽주의자”라고 평했다.
“최현석 씨는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아무래도 프로그램의 취지가 그렇다 보니 요리사의 자존심을 걸어야 하잖아요. 준비성이 정말 철저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죠. 촬영이 끝날 때까지 머릿속에 ‘요리’만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존경심을 느낄 정도죠. 동료 셰프들과도 너무 잘 지내고요.” (이동희 CP)
# 허세 이미지 No, 진정성 있는 사람
‘냉장고를 부탁해’로 최현석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성희성 PD는 그의 진정성을 언급했다. ‘허세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진정성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우리 쌀 판매촉진 프로젝트인 ‘우리 쌀을 부탁해’라는 브랜드가 나왔는데, 최현석 씨가 너무 쉽게 홍보에 응해줬죠. 사실 CF를 찍으면 높은 금액을 받을 분인데, 공짜로 모델을 해 주셨어요. 양식 셰프지만, 한국 사람이니 당연히 이 좋은 취지에 공감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냉장고를 부탁해’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뒤에는 본인도 이렇게 하는 게 대중에게 보답을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성희성 PD)
최현석은 제작진이 제시한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함과 동시에 자신의 의견 역시 명확하게 제시한다.
“적극적으로 방송에 임해서 참 좋아요. 정말 소통이 잘 되는 출연자죠. 촬영이 끝나고 제작진이 ‘고생하셨어요’라고 말하면, ‘제작진이 고생했죠’라고 말하는 분이에요. 예의도 바르고, 프로그램을 임함에 있어 진정성이 있죠.” (성희성 PD)
양지원 기자 news145@tvreport.co.kr
사진 = ‘셰프끼리2’ 캡처,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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