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화랑(花郞)’ 박서준의 시선은 고아라에게 고정돼 있다.
1500년 전 청춘 남녀의 인공호흡 입맞춤이 2017년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본인들만 모를 뿐, TV 앞 시청자는 모두 알고 있었던 두 남녀의 마음 속 사랑의 감정. 이들이 먼 길을 돌아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나눈 첫 번째 입맞춤이었기에, 시청자들은 심쿵할 수밖에 없었다.
KBS2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연출 윤성식, 극본 박은영, 제작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이 삼각로맨스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10회 엔딩을 장식한 선우(박서준 분)와 아로(고아라 분)의 첫 키스는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삼맥종(박형식 분)은 자신의 정체까지 밝히며, 아로를 향해 직진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은 세 청춘의 사랑에 함께 가슴을 애태우고 있다.
이에 1월 22일 ‘화랑’ 제작진은 로맨스를 더욱 애틋하게 만들어 줄 11회 한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입맞춤 이후 함께 있는 것이 포착된 선우와 아로인 만큼, 이들의 감정선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선우는 홀로, 잠든 아로의 곁을 지키고 있다. 혹시 아로가 깰까 걱정되는 듯, 아로를 향한 선우의 손짓은 매우 조심스러워 보인다. 아로는 선우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곤히 잠들어 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만으로도 애틋한 분위기가 흐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로를 바라보는 선우의 복잡미묘한 눈빛. 사랑하는 아로를 향한 애틋함은 물론, 다가설 듯 망설이는 듯 자신의 혼란스러운 감정까지 보여준 것. 10회 엔딩 이후 시청자들로부터 ‘멜로장인’, ‘멜로자판기’라고 불리는 배우 박서준의 섬세한 연기력과 깊은 감정표현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눈빛 하나로 시청자를 떨리게 만드는 박서준의 마법이 ‘화랑’ 11회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입맞춤 이후, 과연 선우와 아로는 더 이상 오누이가 아닌 남자와 여자로 마주서게 될 것인가. 이들의 변화는 삼각로맨스의 또 다른 주인공 삼맥종의 감정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모든 이야기가 공개될 ‘화랑’ 11회는 1월 23일 월요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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