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박보검과 송중기. 이들은 자타가공인하는 2016년 ‘대세’ 배우다.
박보검은 지난해 말부터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얻은 인기를 tvN ‘꽃보다 청춘’으로 증폭시켰고, 올해 여름 무렵엔 지상파 주인공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을 앞두고 있다.
또 송중기는 지난해 전역 후 처음 선택한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그야말로 ‘대박’ 행진이다. 지상파 미니시리즈 사상 약 4년 만에 30%대의 시청률을 올린 데다, 재채기만 해도 대한민국이 뒤집힐 만큼 ‘송중기 열풍’으로 뜨겁다.
박보검과 송중기.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한 소속사의 가족이라는 사실이다. 송중기와 박보검은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블러썸엔터는 2012년 3월 배우 차태현이 전 소속사 싸이더스HQ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와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블러썸엔터에는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외에도 고창석 손창민 송종호 한상진 손승원 등이 소속돼 있다. 창립 멤버인 차태현은 그 자신의 활약도 좋은 평가를 받는 가운데, 송중기와 박보검이라는 날개까지 달며 연예계에서 조용하지만 강하게 세력을 비축하게 됐다.
박보검과 송중기의 대세 행보는 작품이 끝났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 대중적인 이미지도 호감형인 박보검은 ‘성균관 스캔들’과 ‘해를 품은 달’을 동시에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남자주인공으로 발탁돼 택이와는 다른 이미지 변신으로 여심을 흔들 전망이다.
‘태양의 후예’에 이어 지난 31일 연예인 최초로 출연한 KBS1 ‘뉴스9’도 흔든 송중기는 오는 6월 영화 ‘군함도’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천만배우’라는 수식어를 단 황정민과 ‘소간지’로 많은 남녀 팬을 보유한 한류스타 소지섭 등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영화다. 여기에 흥행이 보장된 송중기의 출연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태현 또한 웹툰 원작 영화 ‘신과 함께’, 한중 합작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앞엔 기세를 떨칠 일만 남았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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