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유아인이 송혜교를 위해 KBS2 ‘태양의 후예’에 카메오 출연한다. 이전부터 계속되어 온 그의 카메오 출연, 그 뒤에는 ‘의리’가 있었다.
앞서 유아인은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 카메오 출연한 바 있는데, ‘유아인 영화’라고 불릴 정도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영화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인 추상박 역을 맡아 긴 장발 머리를 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유아인이 ‘우아한 거짓말’에 카메오 출연한 이유는 ‘완득이’ 제작진과의 인연 덕분. 유아인과 김희애는 이 작품에서 만나고, JTBC ‘밀회’에서는 연인 호흡을 펼쳤으니 보통 인연이 아니다.
또한 유아인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유미를 위해 KBS2 ‘연애의 발견’ 마지막회에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극 중 정유미에게 “혹시 남자친구 있으세요?”라면서 작업을 걸었다. 이에 정유미는 “양다리를 걸치다가 걸려서 차였는데 제가 그런 여잔데 괜찮겠어요?”라고 말했고, 유아인은 도망쳐 웃음을 안겼다.
유아인과 정유미는 영화 ‘깡철이’에서 호흡을 맞춘 후 친해졌으며, 10년 지기로 연인 같은 절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연예계의 대표 ‘남사친’, ‘여사친’이다.
그리고 유아인의 또 다른 누나가 바로 송혜교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식구로 다정한 모습을 통해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유아인이 ‘태양의 후예’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도 송혜교를 위한 선물이었다. 앞서 송혜교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유아인은 생일 선물로 카메오를 약속했고, 이를 지킨 것이다.
유아인은 오는 6일 방송되는 13회 방송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이 맡은 역은 스마트한 은행원으로, 송혜교와 호흡한다. 극 중 강모연(송혜교)이 왜 은행을 찾았는지 모르지만, 원칙주의자인 은행원 유아인과 말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아인이 유시진(송중기)의 질투를 유발한다는 말도 있는데, 똑똑한 그의 모습에 강모연이 “멋있다”며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닐지 상상해 본다. 특히 유아인은 특급 게스트이기 때문에 그의 유행어인 “어이가 없네”를 할 가능성도 높아 기대감을 높였다.
유아인과 ‘태양의 후예’의 만남은 그야말로 ‘특급’이다. 유아인은 지난해 영화 ‘베테랑’, ‘사도’, SBS ‘육룡이 나르샤’까지, 흥행을 이끌며 대세 배우에 등극했다. 이에 그의 출연 효과로 ‘태양의 후예’ 시청률이 대폭 상승하며, 40%도 넘어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송혜교 매니저 인스타그램, 영화 ‘우아한 거짓말’, KBS2 ‘연애의 발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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