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원조 재미는 그대로, 엽기성은 두배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2′(조근식 감독) 제작보고회가 6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배우 차태현, 빅토리아, 배성우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빅토리아는”정말 떨린다. 에프엑스 데뷔 무대 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며 “첫 영화 신고식이라 더욱 떨리는 것 같다. 하지만 촬영 때는 차태현 선배가 워낙 편안하게 해주셔서 덕분에 잘 해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근식 감독도 빅토리아를 극찬했다. 그는 “1편이 워낙 성공했기 때문에 빅토리아의 부담이 클 것이다. 처음 빅토리아를 섭외할 때 한국어 대사만 잘 소화해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처음엔 빅토리아를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조 감독은 “여주인공 설정이 중국에서 건너 온 견우(차태현)의 첫사랑 여인이기 때문에 빅토리아가 연기를 무리 없이 잘 소화해 냈다. 할리우드 배우가 한국어로 연기하는 게 어려운 것 처럼 빅토리아도 100% 한국어 대사를 소화하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 현재는 백프로 마음에 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태현 역시 빅토리와와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빅토리아와 화끈한 신혼을 보내는 설정이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아주 맘에 드는 설정”이라며 “영화가 개봉되면 신혼생활의 파격적인 무언가가 생길 것 같다. 밤마다 이벤트가 펼쳐진다. 관객 분들이 많이 따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차태현은 “빅토리아의 매력을 꼽자면 섹시하면서도 발랄하고 엉뚱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발음이 서툴지만 오히려 그게 참 귀엽다. 한국어 소화가 100%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정도로 소화한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역으로 내가 다른 나라에 가서 연기를 했다면 빅토리아 만큼 못했을 것 같다. 말속으로 참 대견하다고 생각했다”고 빅토리아를 칭찬했다.
빅토리아 역시 차태현, 배성우와의 호흡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그는 “한국어를 잘 해야 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근데 차태현, 배성우 오빠가 너무 웃겨서 NG가 많이 났다. 촬영 중 웃을 일이 참 많았다”며 웃어 보였다.
또 빅토리아는 “차태현, 배성우를 때리는 촬영이 많았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다”고 털어 놓으며 “두 오빠들이 막 때리라고 해서 정말 편안하게 때렸더니 ‘퍽퍽’ 소리가 나더라. 너무 미안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는 견우가 1편에 등장한 여자친구(전지현)와 헤어지고, 첫사랑인 ‘그녀'(빅토리아)와 재회하면서 시작된다. 견우는 매일 밤 힘든 미션을 주문하는 그녀에게 시달리는 남편으로 등장해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차태현과 빅토리아의 코믹스럽고도 엽기적인 신혼 생활이 웃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2’는 전작에 이어 차태현이 또 한번 주연을 맡았다. 전지현의 바톤은 에프엑스의 빅토리아가 잇는다. 두 사람은 엽기적인 신혼 생활을 보내는 앙큼한 부부 역을 맡았다. 두 사람 외에도 후지이 미나, 최진호, 송옥숙 등 코믹 신 스틸러들의 총출동했으며 오는 5월 개봉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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