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올해 손가락에 꼽힐 만큼, 웃음이 가득한 특집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게스트 장동민이 얽힌 논란이 아쉬웠다.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없는 상황에 “이번 ‘라스’는 보기가 불편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도 쏟아져 나왔다.
이날 ‘라스’에는 ‘공개 연인’ 장동민·나비 커플과 장동민의 단짝인 유세윤 유상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동민·나비 커플의 러브스토리, ‘라스’ 전(前) MC 유세윤의 자수 사건 이후 첫 출연 등이 충분히 화제몰이를 할 수 있는 포인트였고, 나비는 ‘여자 장동민’으로 불릴 만큼 솔직한 입담을 펼칠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라스’의 방송 당일에 장동민 논란이 불거지면서 포커스가 흐려지고 말았다.
장동민 논란은 지난 3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 속 코너 ‘충청도의 힘’이 이혼가정 조롱, 아동 성추행 미화 등으로 네티즌의 질타를 받으면서 비롯됐다. tvN은 논란에 사과했고, 장동민도 반성의 뜻을 내비쳤지만, 장동민이 이 같은 논란에 휩싸인 게 드문 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돌아선 여론을 짧은 시간에 설득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장동민에게도 ‘코빅’ 논란으로 먹칠한 이미지를 쇄신하는 일이 급선무이지만, ‘라스’에 출연한 장동민은 나비와의 러브스토리에 빠져 있었다. 물론 ‘라스’ 녹화는 ‘코빅’ 방송 이전에 진행된 것이어서 논란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논란과 ‘라스’의 방송이 같은 날 겹치며 시청자들의 불편한 마음을 부추겼다. 작정하고 웃긴 유세윤 유상무도 출연 효과를 누리지 못하게 됐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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