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진욱과 문채원이 사랑을 확인했다.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 8회에서는 김스완(문채원 분)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는 블랙 차지원(이진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힘든 상황 속에서 현실을 잊고 웃게 만드는 존재. 차지원에게 김스완은 존재만으로도 따뜻함을 불러일으키는 안식처 같은 사랑이다.
이날 차지원은 MRB의 총괄매니저 블랙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선우그룹 감사를 시작, 5년 전 태국 가스개발 건을 건들이며 민선재(김강우 분)를 자극했다. 선우그룹의 비리를 파헤치던 김스완은 차지원이 MRB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차지원이 자신에게까지 정체를 속였다는 것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차지원은 이러한 김스완에게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김스완은 어떤 상황에서도 차지원을 믿어주고 기다려줬었다. 등을 돌린 채 멀어지는 김스완을 보며 차지원은 달려갔고, 뒤에서 와락 끌어 안으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냉정하게 선을 그었던 차지원의 달라진 모습에 김스완은 오히려 불안했다. 5년 전 태국에서 차지원은 따뜻한 밥을 지어주고 김스완의 곁을 떠났었기 때문이다. “또 어디 가려고? 잘해주지마. 그냥 하던 대로 해”라고 툴툴거리면서도 김스완은 차지원의 옆에 있음에 행복해했다.
이후 김스완에 대한 차지원의 마음이 결정적으로 바뀌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김스완이 백은도(전국환 분)에게 납치를 당한 것이다. 차지원은 김스완을 구하며 자신의 감정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여기까지 오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앞으로 내 옆에서 떨어지지마”라고 말하는 차지원에게 김스완은 먼저 입맞춤을 했고, 이어 차지원도 키스로 답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날 이진욱과 문채원의 아름다운 멜로 호흡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김스완을 통해 위로하는 차지원의 모습, 그녀를 멀리서 바라보며 편안한 미소를 짓던 차지원의 얼굴, 잠든 차지원을 손끝으로 만지며 작은 행복을 느끼는 김스완의 모습 등은 잔잔하고도 뭉클한 감성을 전했다.
차지원과 김스완의 본격적인 멜로가 전개된 가운데, 실종됐던 차지원의 동생 차지수(임세미 분)이 등장, 차지원에 대한 반격의 의지를 드러낸 민선재의 날선 눈빛 등은 극의 긴장감과 흥미로움을 동시에 치솟게 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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