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한때 10대였던 소녀들은 오빠들을 따라 나이가 들었다. 어느덧 30대가 된 멤버들처럼 팬들도 세월을 지나온 것이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소녀다. 현재 상암은 소녀들의 마음을 한 30대들로 가득하다.
젝스키스가 오늘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컴백한다. 멤버 고지용이 막바지 합류를 결정하면서 16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있게 됐다.
오늘(14) 이른 오전부터 녹화를 진행한 젝스키스와 ‘무한도전’ 멤버들은 깜짝 이벤트로 휴게소와 민속촌에 들러 게릴라 형식의 공연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멤버들의 기습에 놀라다가도 금세 뜨거운 분위기에 취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노란 우비를 입은 수백명의 팬들로 운집해있다. 대부분이 2,30대 여성들이다. 더러 40대 관객들도 눈에 띈다. ‘무한도전’ 팬들이 함께 한 덕에 다양한 연령대로 포진된 것이다. 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노란 우비를 입었으며, 노란색 풍선까지 준비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하다.
제작진은 약 1만 5천 명의 관객들을 선착순으로 입장 시킬 예정이다. 현재 수 백이 줄을 서 나란히 입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오후 6시께 퇴근시간이 맞물리면 본격적으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멤버들은 벌써 경기장에 도착, 녹화를 위한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경기장에는 90년대를 풍미했던 이들의 히트곡 ‘폼생폼사’, ‘커플’, ‘컴백’이 울리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젝스키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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