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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이슈] ‘최고의 1분’으로 되짚어 보는 ‘송송♥’ 발자취

김풀잎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풀잎 기자] 4년 만에 시청률 30%의 벽을 넘어서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어제(14일) 종영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무려 38.8%(닐슨코리아 집계). 40%에 육박하는 수치다. 그래서 준비했다. 1회에서 16회까지, 각 회차 속 ‘최고의 1분’을 꼽아 ‘태양의 후예’의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 1화 송중기 우르크行 : 18.2%(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

1회에는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첫 만남이 담겨있다. 강모연은 유시진을 불량배로 오해하는 등, 유쾌하지 못한 인연을 맺었으나 그 속에서도 로맨스는 싹텄다. 특히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첫눈에 반했고, 속전속결 데이트 신청 등 빠른 전개를 이어갔다. 하지만 핑크빛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유시진은 우르크로 파병을 떠났기 때문. 짧은 만남 끝, 두 사람의 이별 장면이 이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 2화 송중기+송혜교 인연 시작 : 20.8%

유시진과 강모연의 인연은 우르크에서 이어졌다. 강모연 또한 의료봉사로 우르크로 떠나게 된 것. 우르크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난 장면은 무려 2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때 강모연은 유시진을 바라보며 온몸으로 운명의 끌림을 느꼈다. 이는 유시진도 마찬가지였다. 

◇ 3화 송송커플, 위기도 함께 : 30.5%

우르크에서 티격태격 로맨스를 이어가던 두 사람에게 첫 번째 위기가 닥쳤다. 순방 중이던 아랍 의장이 캠프로 긴급 후송되며 잔잔했던 평화가 깨졌다.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사망할 확률이 100%였지만, 아랍 경호원들은 외국인 의사에게 칼을 맡길 수 없었다. 결국 모든 책임은 강모연이 떠맡게 될 셈이었다. 이때 유시진은 “개입하지 말라”는 상부의 명령을 여겼다. 그리고는 그녀를 향해 “살릴 수 있습니까? 그럼 살려요”라고 말하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는 30%를 넘긴 순간이었다. 

◇ 4화 송송커플, 그리고 첫 키스 : 25.9%

아랍 의장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군법을 어긴 유시진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를 바라보는 강모연은 미안했고, 고마웠다. 강모연은 와인 한 모금으로 힘든 하루를 대신했다. 그런 강모연에게 유시진은 기습 키스를 감행했다. 두 사람의 첫 키스가 담긴 이 명장면은 25.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5화 “이쁜이 나옵니다 오바” : 34.0%

강모연은 유시진이 건네준 무전기 사용법에 관심을 보였다. 강모연은 무전기로 전쟁 상황극을 펼쳤다. 위문공연이 필요하다는 송상현(이승준)에게, “걸그룹 이쁜이입니다”를 외치며 애교를 피웠다. 그녀의 귀여운 매력이 이날의 ‘최고의 1분’이었다.

◇ 6화 온유의 성장 : 34.3%

멋 부리기 좋아하는 철없는 의사 이치훈(온유)에게 변화가 찾아온 장면이었다. 이치훈은 자신의 오진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때 가슴을 부여잡고 먹먹함을 표현해내며 시청자에게까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계기로 이치훈은 ‘진짜 의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 7화 “함께 싸워줘 고마워요” : 34.7%

유시진과 강모연은 천재지변과의 싸움도 이겨냈다. 두 사람은 강진이 발생한 우르크에서 구조 활동을 이어나갔다.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가며 서로가 있음에 감사했다. “함께 싸워줘 고맙다”는 가슴 찡한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로맨스를 넘어, 인류애로 하나가 된 명장면이었다.

◇ 8화 예기치 못한 고백 : 34.6%

이날 강모연은 본의 아니게 유시진을 향한 마음을 대대적으로 고백하게 됐다. 음악을 듣기 위해 연결한 휴대폰에서, 절벽 위에서 녹음한 유언이 흘러나왔기 때문. 강모연은 “이렇게 죽을 줄 알았으면 유시진 씨 고백받아줄 걸 그랬다. 키스 받을 때 설렜다”고 털어놨다. 강모연은 당황해했고, 유시진은 행복해했다.

◇ 9화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해요” : 38.6%

유시진과 강모연은 숙적 아구스(데이비드 맥기니스)와 또다시 마주하게 됐다. 이때 아구스는 총상을 입었고, 강모연은 치료를 거부했다. 아구스의 존재가 유시진에게 충분한 위험이 되기 때문. 하지만 유시진은 “당신은 당신의 일을 해라. 의사로서 저 사람을 살려라. 나는 내 일을 할 것이다”고 설득했다. 두 사람의 근원적인 ‘갈등’이 잘 표현된 장면이었다. 

◇ 10화 “서대영이 쫄았지 말입니다” : 39.0%

유시진과 강모연 만큼이나, 서대영(진구)˙윤명주(김지원) 커플도 바람 잘 날 없는 로맨스 곡선을 그렸다. 서대영이 윤명주를 밀어내고 있던 상황. 그러던 와중, 결국 사건은 터졌다. 윤명주가 M3 바이러스에 걸린 것이다. 서대영은 처음으로 감정을 폭발시켰다. 격리 중인 윤명주를 꽉 끌어안으며 그녀를 넘어 시청자에게까지 감동을 선사했다.

◇ 11화 “함께 가지 말입니다” : 40.9%

위기는 계속됐다. 강모연은 이번에는 아구스에게 납치당했다. 유시진은 그런 그녀를 구하기 위해, 군복을 벗었다. 국가 간 발생할 문제를 방지하기 위함이었다. 유시진이 벗어 놓은 군복과 군번줄을 서대영이 알아채는 순간이 이날의 ‘최고의 1분’이었다. 이후 서대영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유시진을 돕기 위해 길을 나섰다.

◇ 12화 ‘우르크’와 유시진을 회상하며 : 39.7%

모든 여정이 끝나고 강모연은 서울로 돌아왔다. 병원으로 복귀한 강모연은, 홀로 앉아 우르크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회상했다. 지진 피해 및 전염병 사건 등을 되돌아본 것. 이와 더불어 연인 유시진을 향한 생각도 멈추지 못 했다. 

◇ 13화 불사조 탄생 : 39.9%

얼마 후, 강모연에 이어 유시진도 서울 땅을 밟게 됐다. 두 사람은 달콤한 사랑을 이어갔다. 어김없이 고난은 생겨났다. 유시진이 북한군 안정준(지승현)을 구하려다, 총상을 입은 것. 이 장면은 무려 3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시진의 생사 여부에 많은 시청자가 가슴을 졸였으나, 그는 찰과상을 입은 듯 가볍게 자리를 털고 일어나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 14화 “영화 봅시다” : 40.4%

점차 몸을 회복해 간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영화를 보자”고 데이트 신청을 했다. 두 사람은 편히 영화 한 편 볼 시간이 없었던 것. 마침내 두 사람은, 병실 침대에 함께 누워 영화를 시청했다. 서로의 체온에 기대 오랜만에 단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 15화 이게 바로 ‘전우애’ : 42.5%

작전 중, 유시진과 서대영이 전사했다는 비보를 들은 강모연과 윤명주. 두 사람은 함께 모여 과거를 추억했다. 이때 윤명주는 유시진과 서대영의 첫 만남에 대해 들려줬다. 유시진과 서대영은 ‘윤명주’를 계기로, 전우애를 다지며 진한 우정을 나누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 16화 ‘끝없는 키스’ : 46.6%

죽은 줄만 알았던 유시진이 살아 돌아왔다. 모든 역경이 끝난 후, 유시진과 강모연은 우르크의 해변을 찾았다. 유시진은 강모연을 바라보며 “당신 덕분에 내 인생이 환해졌다”고 고백의 정점을 찍었다. 강모연은 “지금 소원을 빌었다. 유시진 씨가 나에게 키스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두 손을 맞잡고 진한 키스를 나누며 마지막까지 변치 않은 사랑을 확인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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