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태권도 그룹 K타이거즈가 가수로 본격 데뷔했다.
K타이거즈는 15일 정오 첫 미니앨범 ‘영웅’을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K타이거즈는 틀에 정해진 그룹의 형태가 아닌 곡마다 다른 멤버들이 참여하는 자유롭고 무한한 형태의 플렉시블 혼성그룹을 표방한다. 각 곡의 특성에 맞는 멤버들로 이뤄지는 가요계 전무후무한 그룹으로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것.
첫 미니앨범 ‘영웅’에는 더블 타이틀곡 ‘영웅’과 ‘손날치기’와 ‘지켜줄게’ ‘K타이거즈 비긴즈(K-tigers Begins)’ ‘영웅’ 오리지널 버전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각 곡 모두 뮤직비디오로 제작,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곡 ‘영웅’은 오형균, 나태주, 이건희, 최유리, 류현식, 박이슬, 정윤지, 김영웅, 하성진으로 이루어진 혼성9인조가 부르는 곡으로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프로듀싱 유닛 ‘모자익스(Mozaix)’와 떠오르는 신예 작곡가 제이 최(Jay Choi)가 함께 작업했다. 꿈없이 방황하는 10대들을 향한 희망을 불어넣는 내용으로 뮤직비디오 속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눈길을 끈다.
여성 멤버들이 부르는 ‘손날치기’는 B급 코드를 가미한 재기발랄한 콘셉트의 곡이다. 태권도 기본동작인 ‘손날치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이 곡은 지구의 악당들을 물리치는 정의의 소녀들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에 개그맨 박휘순이 특별출연해 중독성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켜줄게’는 남성듀오 류현식과 오형균이 부른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심플한 피아노 연주에 감성적인 신스 라인이 돋보이는 R&B 발라드 넘버다.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담아낸 곡으로 멤버 류현식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한국에서는 거의 시도된 바 없는 좀비 액션물을 표방, 고등학교를 무대로 주변 사람들이 모두 좀비로 변해가는 극한 상황 속에서 세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이 가슴 절절하게 다가온다.
이처럼 ‘새로움’으로 무장한 K타이거즈의 신선한 등장에 음악팬들은 즐거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소름끼치도록 슬프고 멋있는 곡과 영화같은 뮤직비디오” “이렇듯 용감무쌍하게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지켜줄게’ 뮤직비디오)은 처음. 몰입도가 대단하다” “태권도가 이처럼 스펙터클한 무술인 줄 처음 알았다. 태권도는 스포츠이기 이전에 우리에 문화이자 혼” 등의 의견을 보이며 K타이거즈의 앞으로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90년 대한민국의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창단된 K타이거즈는 지난 26년간 북미,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펼쳤다. 태권도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앞장서 온 K타이거즈는 노래, 퍼포먼스, 춤, 연기 등을 통해 태권도가 다양한 장르의 문화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신한류 콘텐츠로 우뚝 섰으며 이번 본격 가수 데뷔로 한국은 물론 해외 음악계에도 신개념 한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K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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