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오늘(17일) 방송되는 MBC ‘일밤2-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을 향해 도전하는 우리동네 음악대장과 그에 맞서는 도전자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복면가왕’ 제작진은 이번에도 음악대장을 위협하는 막강한 도전자들을 선보인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미 복면가왕들이 세운 기록을 모두 깬 음악대장에게 7연승 여부는 큰 의미가 없다. 매번 색다른 무대로 판정단을 사로잡은 음악대장이라면 7연승은 물론이고, 앞으로 그를 가왕의 자리에서 끌어내릴 도전자의 탄생도 쉽지 않아 보인다.
‘복면가왕’은 이제 우승 여부를 떠나 음악대장의 무대 그 자체가 프로그램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됐다. 도전자였던 마지막 경연곡인 ‘라젠카, 세이브 어스’부터 가왕이 된 이후의 ‘걱정 말아요, 그대’ ‘판타스틱 베이비’ ‘돈 크라이’ ‘봄비’, 6연승을 이뤄준 ‘하여가’까지, 음악대장의 선곡은 의외였지만, 결론적으로 우승을 이끌어낼 만큼 파격적이고 전율을 일으키는 무대가 완성됐다.
음악대장의 선곡은 그가 우승의 기록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복면가왕’의 무대에 세워준 판정단과 대중을 위한 공연 그 자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우승으로 가기에 다소 위험성이 있는 선곡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도전자들과 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신과 더 큰 대결을 펼치고 있는 음악대장. 그의 도전이 계속되는 한, 음악대장이 가면을 벗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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