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1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 젝스키스 편’에서 주인공은 단연 이재진이었다. 이재진은 유재석도 진땀을 흘리게 한 독특한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고, ‘국민 MC’ 유재석이 당황하는 모습은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하하와 함께 젝스키스 섭외에 나선 유재석. 고지용을 제외한 젝스키스 다섯 멤버가 모인 곳에서 그는 근황 토크를 펼쳤다. 유재석은 방송 출연이 뜸한 이재진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이재진은 예상 밖, 상식 밖 답변으로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당황하는 유재석을 보며 리더 은지원은 “팀 내에서도 아웃사이더였다”고 귀띔했다.
유재석은 국민 MC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어떤 게스트와 만나도 ‘역시 유재석이야’라는 찬사를 끌어내왔다. 이는 유재석의 진행 능력, 게스트를 포용하는 능력이 뛰어나서이기도 하지만, 유재석을 대하는 게스트들의 마음가짐도 자연스럽게 따라서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를 뛰어넘는 게스트는 이재진뿐만은 아니었다. 혁오밴드의 오혁, 걸크러쉬의 선두주자 제시 또한 유재석의 진땀을 뺀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오혁은 지난해 7월 방송된 ‘무한도전’의 2015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에 출연했다. ‘복면가왕’ 형식으로 진행된 공연 후 오혁이 가면을 벗었고, 유재석은 출연한 소감과 아이유를 실제로 본 소감 등에 대해 질문했다. 오혁은 짧은 답변, 예상을 벗어난 답변으로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유재석은 “10년간 인터뷰했던 사람 중 가장 힘들다”라고 말했다.
제시는 종잡을 수 없는 말괄량이 캐릭터로 유재석을 당황하게 한 인물. 지난해 초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출연한 그녀는 미션 수행 중 유재석에게 “꺼져” “MC나 똑바로 해”라는 돌직구 멘트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미션을 위한 디스였지만 한참 어린 후배인 제시 앞에서 쩔쩔매는 유재석의 초라함은 두고두고 회자됐다.
이재진, 오혁, 제시처럼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유재석에게 신선한 충격을, 평소의 유재석을 아는 시청자들에게는 포복절도한 웃음을 안기는 요인이다. 또한 게스트를 다루는 유재석의 진가를 확인할 절호의 기회다. 유재석이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이재진이라는 캐릭터에 어떤 예능 색을 덧입힐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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