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재진에서 고지용까지, 6人6色 매력은 여전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여섯 개의 수정’ 젝스키스(젝키) 이야기.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완전체로 돌아온 젝키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진은 물론, 2000년 해체 후 연예계를 떠난 고지용까지 카메라에 등장해 시청자를 전율케 했다.
이들은 예전과 변함없는 각각의 매력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가장 먼저, 일명 ‘블랙 키스’ 팀이 돋보였다. 블랙 키스는 랩을 담당하는 멤버 위주로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이재진의 4차원 매력은 독보적인 것이었다. 이재진은 직설적인 화법으로 ‘국민 MC’ 유재석까지 당황케 한 것. 리더 은지원과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도 이색 웃음을 자아냈다.
보컬 중심의 ‘화이트 키스’ 팀도 빼놓을 수 없다. 강성훈의 경우, 팀 내 유일하게 모든 곡의 안무를 숙지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젝키 활동 당시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헤어스타일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기도 했다.
관건은 고지용이었다. 고지용은 유재석의 설득과, 팬들의 바람으로 16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사업가로 활동 중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그로써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던 셈. 어느덧 슈트가 잘 어울리는 직장인이 된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뭉클함을 자아냈다.
방송 전, 스포일러로 인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시간을 돌려놓은 듯한 여섯 멤버의 매력은 시청자에게 ‘무한’ 감동으로 다가오기에 충분했다. 젝키 방송분은 다음 주 계속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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