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tvN ‘신서유기2’가 베일을 벗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까지 3인의 매력은 여전했다. 관건은 새 멤버였다. 이승기가 추천했다는 안재현은, 이승기와는 완전히 대조되는 캐릭터로 이색 웃음을 안겼다.
19일 오전 tvN 웹 예능 ‘신서유기2’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첫 만남을 갖는 네 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새로운 멤버 안재현을 둘러싼 형들과 시청자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안재현은 “전임자인 이승기와는 드라마를 통해 만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군대는 다녀왔고 도박이나 세금, 여자 문제는 없다”고 말해 여행 ‘합격’ 통보를 얻어냈다. 안재현은 과감하고 솔직한 면모로 시선을 잡아끌었다. 강호동의 첫인상으로 “과거, 조금 폭력적인 모습을 봤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인사만 급하게 나눈 채, 네 사람은 중국 청두로 출발했다. 청두에서 안재현의 매력은 더욱 빛을 발했다. 형들 앞에서 기죽거나, 낯선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카메라를 이용한, ‘미모 과시’가 폭소를 이끌어냈다.
스스로를 ‘무식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안재현은 자신을 향한 형들에 기대감에 부담스러워했다. 상식에 무지했던 안재현은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브라질은 열정 밖에 생각 안 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었다. 안재현은 프랑스 3대 소설 주인공을 묻자 “조로”를 외쳤다. 또 “춘하” “신년”을 답으로 내놔 형들을 당황케 했다.
이와 동시에 역대급 솔직함이었다. 여자친구를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문자로 연락했다”고 털어놨고, “결혼을 빨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구혜선을 암시한 말이었다.
확실히 이승기와는 달랐다. 180도 달랐다. 이승기는 특유의 ‘엘리트’ 면모로,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방송에 최적화된 매력으로도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안재현은 극과 극 면모로,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워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방송은 오는 22일 TV로 재편성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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