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특별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 세 배우 닮았네’
배우 공유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 합류를 확정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서 공유는 사람이 아닌 도깨비로 분한다.
‘도깨비’ 공유는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아시아 프린스로 거듭난 ‘외계인’ 김수현을 넘을 수 있을까. 또 터프한 ‘군인’ 송중기가 라이벌로 버티고 있는 상황. 공유가 이들과 더불어 아시아가 공유할 연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작가는 공유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21일 제작사를 통해 공유를 캐스팅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김작가는 “늘 기대해 왔던 배우다. 그간 상황이 맞지 않아 작업할 기회가 무산되곤 했었지만 작가로서 공유와 로코 장르에서 꼭 한 번은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우연한 기회에 가진 사적인 자리에서 공유와 많은 얘기들을 나누면서 근사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도깨비'(가제)의 캐릭터를 가장 잘 표현해 줄 배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은 공유가 KBS ‘빅’ 이후 4년 만에 선택한 안방 복귀작. 이후 드라마계의 숱한 러브콜에도 영화만을 고집한 그는 심사숙고 끝에 김 작가의 힘을 믿고 그와 손을 잡기로 했다. 김 작가는 전작 KBS2 ‘태양의 후예’를 히트시키며 송중기를 이민호, 김수현을 능가하는 최고의 한류스타 반열에 올린 장본인이다.
무엇 기대가 쏠리는 점은 공유가 분할 ‘도깨비’ 캐릭터에 있다. 아시아 시장은 ‘별에서 온 그대’와 ‘태양의 후예’가 입증한 것처럼 비범한 능력을 지닌 남성 캐릭터를 선호하는 편이다. 극중 공유는 평범한 인간이 아닌 도깨비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외계인 역을 맡아 스타가 된 김수현처럼 특별한 정체성을 가진 인물을 맡은 것이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이 드라마의 핵심 포인트. ‘태양의 후예’ 송중기 역시 마블에 등장할 법한 히어로에 가까운 캐릭터라는 점에서 세 사람이 맡은 역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제 공유가 보여 줄 차례인 것이다.
공유는 2007년 ‘커피 프린스 1호점’을 통해 단숨에 스타가 됐다. 이후 드라마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그는 김 작가의 신작을 통해 한류스타 반열을 노리고 있다. 그의 신작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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