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그룹 엠씨더맥스 이수가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결국 하차했다. 그러나 이수의 하차에도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던 ‘모차르트!’는 물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대한 비난 여론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TV리포트는 EMK 엄홍현 대표와 21일 오후 전화로 짧은 인터뷰를 나눴다. 엄 대표는 이수의 캐스팅과 하차로 인한 후폭풍에 많이 당황한 듯 “오늘 오전에 결정이 된 일이어서 지금 난감하고 정신이 없는 상태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수의 ‘모차르트!’ 캐스팅 소식은 지난 5일 처음 알려졌다. 그러나 뮤지컬 팬들은 이수가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과거를 문제삼으며 이수의 하차 운동을 시작했다. ‘모차르트!’ 예매 취소 운동으로도 번졌고, EMK에서 올린 뮤지컬 ‘마타하리’의 예매 취소로도 이어졌다. EMK 작품을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
엄 대표는 이수의 하차와 관련해서는 이날 오후 EMK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한 입장과 동일하다며 돌아선 뮤지컬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좋은 뮤지컬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만 하차한 이수의 공연 회차 캐스팅은 미정이다. 아직 대안은 없지만, 배우들의 스케줄 등을 보고서 논의를 거친 뒤 확정할 예정이다.
엄홍현 대표는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난감하지만 이번 ‘모차르트!’는 달라지는 부분이 많다.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테니 너그럽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수가 하차한 ‘모차르트!’는 오는 6월 10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지훈 전동석 규현이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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