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판타스틱 듀오’가 쏟아지는 음악 예능 홍수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는 전국 기준 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첫 회 방송분이 기록한 5.5%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2049 시청률은 4.3%를 기록해 4.2%의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제치고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판타스틱 듀오’가 2회 만에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경에는 특급 출연진의 특급 무대와 함께 음악 예능 홍수 속 특별한 존재감을 뽐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음악 예능은 일반인들을 오디션으로 불러들이거나, 가수들을 경쟁시키는 자극적인 코드를 앞세웠다면 ‘판타스틱 듀오’는 ‘화합과 경쟁’이 묘하게 버무려져 음악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태양의 ‘판듀 후보’로 등장했던 ‘은행원 빅뱅’처럼 평범한 직장인들도 뜨거운 힙합 열정을 뽐낼수 있는 곳이라는 것. ‘판타스틱 듀오’는 노래 잘하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꿈을 꿀 수 있는 무대라는 것이다.
또 가수와 일반인이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격이 다른 감동을 자아낸다. 김범수는 안타깝게 우승을 놓치자, “내가 아쉬운 것보다, 김다미 양이 또 한 번 무대에 오를 수 없어서 아쉽다”고 밝혔는데 경쟁을 넘어선 가수와 일반인의 화합이 드러난, 나아가 일반인들의 꿈을 지켜낸다는 점에서 ‘판타스틱 듀오’가 가진 장점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밖에 정상급 가수들이 경쟁 자체를 즐기고, 시청자들을 위해 스스럼없이 무대에 나서 콜라보를 꾸미는 모습은 다른 음악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들이다. 이제 첫 걸음을 뗀 ‘판타스틱 듀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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