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걸 그룹 러블리즈가 ‘소녀돌’ 타이틀을 떼고 성숙한 매력의 ‘숙녀돌’로 돌아왔다.
러블리즈는 25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자정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뉴 트릴로지(A New Trilogy)’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음원 차트 올킬은 불발됐지만, 포털 사이트 급상승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컴백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러블리즈의 이번 컴백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싱글 앨범 ‘Lovelinus(러블리너스)’ 이후 4개월 만이다. 2014년 데뷔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러블리즈는 소녀의 풋풋한 사랑의 감성에 대해 노래해 왔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성숙한 감성을 녹여냈다.
타이틀곡 ‘Destiny(나의 지구)’는 러블리즈의 성숙해진 감성을 잘 나타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멤버 Kei는 ‘데스티니’에 대해 “소녀 감성과 다르게 오케스트라 편곡이 어우러져서 슬프지만 사랑스러운 곡이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베이비소울은 이번 앨범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소박한 바람이다”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컴백을 알린 트와이스와의 차별점과 관련해 류수정은 “트와이스는 신나고 펑키한 곡을 부르지만, 우리는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원피스팀과 함께해 옛날 감성도 있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러블리즈는 트랙 4번째 곡인 ‘책갈피’와 타이틀곡 ‘데스티니’로 무대를 꾸몄다. 기존의 통통튀는 사랑스러움에 성숙함과 여성미를 더한 러블리즈의 매력이 드러난 무대였다. 이밖에도 프롤로그 필름과 ‘데스티니’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베이비소울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원을 콘셉트로 잡았다. 소품도 전등도 모두 원이고, 카메라 워크도 원으로 회전해서 찍어 나의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러블리즈 앨범에는 타이틀곡 ‘데스티니’를 비롯해 ‘퐁당’ ‘책갈피’ ‘1cm’ ‘마음(*취급주의)’ ‘인형’ 등 7곡이 수록돼 있다. 러블리즈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방송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멤버들은 같은 시기 활동하는 트와이스와 윈윈할 수 있는 걸 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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