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송혜교가 거듭된 초상권 침해에 뿔났다. 권리를 찾기 위해 초상권을 침해한 해당 업체에 소송을 제기했다.
송혜교 측은 해당 업체에 여러 차례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자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얼리 업체인 J사에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알렸다. 모델 계약이 끝났음에도 바이럴 마케팅 등에 송혜교가 제품을 착용한 사진 등을 이용했다는 것. 업체의 재계약 제안에도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못 박기도 했다.
송혜교 측은 J사가 관행과 상식을 무시했다고 분노하며 “모델료를 받기 위해 부당한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초상권을 보호해 제대로 권리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눈에 띄는 것은 송혜교가 받게 될 소송 배상금의 사용처다. 송혜교 측은 “배상금은 신진 주얼리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에 의해 디자인을 도용당하곤 하는 신인 디자이너들을 위해 쓰겠다는 것.
송혜교는 그동안 소신 있는 행보로 주목을 받아왔다. 전 세계 유명 관광지와 독립 유적지에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한글 홍보 활동을 펼쳐왔으며, 최근에는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자동차의 중국 모델 제안을 거절하며 소신을 지켜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초상권 침해에 대해서도 송혜교는 법적조치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도움을 줄 만한 곳을 찾았다. 소송을 통해 송혜교는 자신의 권리를 지킴과 동시에 디자인 업계에 올바른 관행이 자리 잡기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 다른 스타들도, 그리고 영세한 디자이너들도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선례를 남기고 관심도 호소하는 영리한 행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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