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최고 걸그룹 AKB48 총선거를 한 달 반 앞두고 벌써부터 열기가 후끈하다. 일본 철도회사 측은 열차 증편 등 대책에 나서고 있다.
AKB48은 음반 발매 때마다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그야말로 일본의 국민 아이돌이다. 정규 멤버 48명에 2군에 해당하는 연구생, 자매그룹까지 총 200명이 넘는 여자 아이돌로 구성된 이 그룹은 매년 총선거, 즉 인기투표를 통해 무대 위치, 방송 출연, CF 참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
이 때문에 매년 총선거는 자신이 응원하는 멤버를 지원하기 위한 팬들의 응원 열기로 뜨겁다. AKB 총선거는 신곡의 CD에 들어있는 투표권으로만 참여할 수 있으며 중복 투표가 가능하다. 일부 팬들은 수백 수천만 원의 사비를 들여 투표를 하기도 한다.
올해 총선거 일시 및 장소가 결정되면서 벌써부터 열기가 감지되고 있다. 오는 6월 18일 열리는 총선거가 니가타 시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니가타 시내의 호텔은 금세 예약이 꽉 찼다는 전언. 지난해 후쿠오카 시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철도 회사 측도 대응에 나섰다. JR동일본 측은 총선거 당일과 다음날 도쿄 발착 열차를 1편씩 증편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쾌속 야간열차를 임시운행할 예정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 민영방송사 후지TV에서 총선거를 생중계한다. 전국민적 인기를 끄는 그룹인 만큼 평균 시청률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10% 이상만 되어도 중박이라는 평가를 듣는 일본 방송계에서 지난해 총선거는 평균 시청률 18.8%를 기록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JP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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