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 영화계는 지금 탕웨이의 독주 체제다. 함께 개봉한 신작들 가운데 유일하게 억대 흥행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4월 29일 개봉한 탕웨이 주연의 영화 ‘시절인연2’는 개봉 이틀 만인 30일 박스오피스 수입 2억 위안(약 351억 원)을 돌파했다. 로맨스 장르의 최고 기록을 벌써 돌파했다.
탕웨이는 임신 중에도 예능 프로그램 출연 및 시사회, 베이징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참석 등 영화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관객의 응답을 받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한 다른 신작들은 노동절 연휴 특수는커녕 모두 합쳐 1억 위안의 수입도 거두지 못하며 맥을 못추고 있다.
1일 중국 신징바오에 따르면 ‘시절인연2’와 같은 날 개봉한 세 편의 중화권 영화는 첫날 모두 합쳐 약 4천만 위안을 벌었다. ‘시절인연2’가 1억 1천만 위안의 오프닝을 기록한 데 비하면 턱없이 작은 숫자다.
개봉 이틀 째인 30일 오후 7시(현지시간)에는 ‘시절인연2’가 2억 위안을 돌파했지만, 박스오피스 3, 4, 5위를 기록 중인 세 편은 모두 합쳐 7000만 위안에 그쳤다. ‘시절인연2’의 압도적 1위다. 2위는 디즈니 영화 ‘정글북’이 지키고 있다.
탕웨이의 ‘시절인연2’는 중국 로맨스 장르의 역사를 써나가며 승승장구 중이다. 로맨스, 멜로 강자 탕웨이의 저력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것. 이미 전작 ‘시절인연’의 흥행 기록을 가뿐하게 넘은 가운데, ‘시절인연2’가 어떤 기록을 또 적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만추’ 김태용 감독의 아내인 탕웨이는 지난 3월 임신 소식을 알려 한중 양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의 주연작인 ‘시절인연2’의 OST 뮤직비디오 감독을 맡기도 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시절인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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