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세상 가장 친근한 개딸의 모습부터 애틋한 연인의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 연기로 시청자와 마주할 준비를 마쳤다.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평균 나이 70세, 평균 연기 경력 50년인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주인공이 되어,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시니어들이 중심인 이 드라마에서 고현정은 유일한 청춘으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고현정은 고두심(장난희 역)의 개딸이자, 프리랜서 번역 작가 ‘박완’ 역을 맡았다. 박완은 털털하고 직선적이다 못해 독설적인 매력을 갖고 있는 인물. 엄마 고두심과 때로는 원수 같고, 때로는 친구 같기도 한 모습들로 현실공감 100%의 모녀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과연 고현정표 개딸은 어떤 모습일까.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고현정의 모습들은 그 동안의 카리스마 넘치고 우아했던 이미지를 완벽하게 깼다. 고두심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투닥투닥 말싸움, 몸싸움을 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현실감이 가미된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들은 한층 강력해진 고현정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개딸 고현정과는 또 다른 애틋한 연인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고현정은 극중 조인성(서연하 역), 신성우(한동진 역)와 삼각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특히 ‘봄날’ 이후 11년 만에 만나게 된 조인성과의 멜로 호흡은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는 중.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슬로베니아를 배경으로 한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 장면은 멜로에서 더 아름답게 빛날 고현정의 연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고현정은 극중 어른들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며, 청춘의 시선과 목소리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실제로 고현정은 ‘시니어벤져스’를 살뜰히 챙기며 촬영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노희경 작가는 “완이는 고현정씨가 아니었으면 할 수 없다. 고현정씨나 되니까 이 시니어분들하고 안 밀리고 기 안 죽고 하지 않나 싶다”라고 전하며 고현정에 대한 절대적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디어 마이 프렌즈’의 유일한 청춘, 그녀가 전할 가슴 따뜻한 공감과 팔색조 매력 연기가 어떻게 시청자들을 반하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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