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야구 시즌이다. 언젠가부터 야구와 함께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시구.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시구 기회가 주어지는 건 아니다. 대세 스타들이 주로 참여하며, 이를 통해 각자의 인기를 입증할 수 있었다.
한창 야구 열기에 빠져있는 지금, 마운드를 환히 밝히는 시구 여신들도 나란히 주목받는다. 그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강렬하게 남은 시구 여신 6인을 꼽아봤다.
◆ S라인 체인지업 시구 – 설현
‘대세’ 설현의 S라인 몸매는 시구를 만나 시너지를 냈다. 설현은 2015년 9월 25일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각선미가 드러난 검정 스키니진에 유니폼 상의를 입고, 긴 생머리를 찰랑거리며 나타난 그녀는 등장만으로도 관중석을 ‘심쿵’하게 했다. 설현은 안정적인 자세로 체인지업 시구를 펼쳤고, 팬들은 설현의 시구를 ‘S라인 시구’ ‘뒤태 시구’라 부르며 환호했다.
◆ 개념 시구 홍드로의 탄생 – 홍수아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 중인 홍수아. 10년이 넘게 홍수아를 따라다니는 별명이 있으니, ‘홍드로’다. 홍드로는 홍수아가 시구를 하는 모습에서 비롯된 별명. 홍수아는 2005년 7월 8일 두산 대 삼성 경기 시구자로 나서 완벽에 가까운 폼으로 강속구를 던졌다. 홍수아의 시구는 앞서 시구에 적절하지 않은 패션을 선보였던 많은 여자 연예인과 비교되며 ‘개념 시구’라는 호평을 받았다. 팬들은 홍수아의 투구 폼이 마치 전직 메이저 리그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흡사하다며 홍드로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 원조 뒤태시구 – 클라라
클라라는 S라인의 육감적 몸매 하면 떠오르는 스타다. 그녀의 섹시 뒤태는 시구를 통해 더 각인됐다. 2013년 5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라이벌전에서 시구자로 나선 클라라는 딱 달라붙는 두산 유니폼 상의에 검정 줄무늬 레깅스로 섹시함을 강조, 관중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의상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많은 연예인이 클라라 시구를 패러디하는 등 인기는 최고였다.
◆ 360도 회전 시구 – 신수지
리듬체조 신수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구 자세로 화제를 모았다. 2013년 7월 5일 두산 삼성전 시구자로 나선 그녀는 ‘백 일루전’이라는 리듬체조 기술을 시구에 접목한 이른바 ‘360도 회전 시구’ ‘백일루전 시구’를 완성했다. 오른발로 지탱한 몸을 360도 회전시킨 뒤 다시 일어서며 유연함을 과시한 그녀는 이 시구로 그래 2013 카스포인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최고의 시구를 한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 360도 공중회전 돌려차기 시구 – 태미
‘태권소녀’ 태미는 신수지의 360도 회전 시구와 함께 거론된 ‘360도 공중회전 발차기 시구’의 창시자다. 2013년 8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 경기에서 그녀는 두산 유니폼 상의에 핫팬츠를 입고 등장해 와인드업 후 360도로 공중회전을 한 발차기 시구를 선보였다. 태미의 시구는 해외에서도 조명을 받았다. 미국의 야후스포츠는 태미의 시구 영상을 게재하며 “미국에서 시구하는 것은 한국에서 하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 다리찢기 완벽 시구 – 윤보미
홍드로를 위협하는 시구 여신이 등장했다. 작은 체구와 귀여운 얼굴이 매력 포인트인 에이핑크 윤보미가 그 주인공. 윤보미는 2015년 8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포수에게 정확하게 공을 던졌다. 윤보미의 시구는 제구력 테크닉을 모두 갖춰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윤보미의 시구를 보고 “윤보미 양은 야구 관련 행사에 많인 초정을 받을 것 같다. 여성 연예인 중 1위로 꼽고 싶다”고 극찬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KBS2 ‘연예가중계’, SBS ESPN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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