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대박’ 장근석 여진구가 무릎을 꿇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최민수 앞에 고개를 숙인 두 사람.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10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대박(권순규 극본, 남건 박선호 연출) 14회에서는 다시 만난 숙종(최민수)와 두 아들 대길(장근석) 연잉군(여진구)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앞선 13회에서 숙종은 숙빈 최씨(윤진서)를 불러, 대길과 연잉군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서로 형제인줄도 모르는 상황에서 손을 잡고 이인좌(전광렬)를 치겠다는 두 아들이 신경 쓰였기 때문. 두 아들에 대한 숙종의 마음은 과연 무엇일지, 그 중에서도 갓난아기 때 궁 밖으로 내보낸 대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14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 속 숙종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 오른 가운데 앉아있다. 숙종의 앞에는 대길과 연잉군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관복을 입은 연잉군과 도포 차림으로 갓을 쓴 대길은 숙종과 채 시선도 맞추지 못한 모습. 고개를 숙인 연잉군과 머리를 조아린 대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마주선 삼부자의 각기 다른 표정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숙종은 모든 것을 꿰뚫는 듯한 표정과 눈빛으로 두 아들을 바라보고 있다. 대길을 놀란 듯, 하지만 번뜩이는 눈빛을 보이고, 반면 연잉군은 냉정한 듯 어딘지 의문을 품은 듯한 표정이다.
대길과 연잉군은 서로가 형제라는 사실을 여전히 모르는 상태. 숙종과 숙빈 최씨, 이인좌 등이 알고 있지만 이들 중 누구도 두 사람에게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공개된 예고를 통해 연잉군은 대길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 짓는 어머니 숙빈의 모습을 지켜봤다. 이런 가운데 숙종이 대길과 연잉군을 불러들인 이유는 무엇일지, 숙종이 두 아들에게 건넨 이야기는 무엇이며 이 만남을 통해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주목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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