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아마추어라기엔 이미 프로급 실력을 지닌 도전자들. 윤도현도, 설운도도 이들 앞에 무릎을 꿇는 충격적인 결말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케이윌만이 꿋꿋이 남아 보컬신들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신의 목소리’에서는 케이윌과 정미현 씨의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정미현 씨는 아름다운 외모로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또 한번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섬세한 감정 표현에 모두들 정미현 씨의 매력에 빠져든 모습이었다.
이날 케이윌은 정미현 씨가 골라준 2NE1의 ‘컴백홈’으로 무대에 올랐다. 종전까지 엄살을 피우던 케이윌은 ‘내가 바로 보컬신이다’라는 걸 보여주기라도 하듯 자신에게 주어진 무대를 자유자재로 갖고 놀았다. 가창력은 물론 반전 있는 섹시댄스까지. 곳곳에 센스가 묻어나는 유쾌한 무대였다.
케이윌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정미현 씨를 꺾으면서 이날 유일하게 승리한 보컬신이 됐다.
앞서 윤도현은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거칠게 노래해 더 애절한 느낌을 부각시켰지만 안타깝게도 김현지 씨에게 패했다. 설운도도 스티비원더와 김건모를 연상시키는 실력자 방효준 씨를 만나 고배를 마셨다.
보컬신들의 영역을 넘볼 만큼 매회 출연하는 도전자들의 실력은 기대 그 이상이다. 사상 최초로 보컬신의 3패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에서 케이윌의 승리는 한줄기 단비와도 같았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신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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