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리폿@이슈] 역사에 무지한 설현 지민 vs 논란에 무책임한 어른들

김예나 조회수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설현과 지민은 역사지식이 부족했다. 설현과 지민은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다. 게다가 다른 인물의 일본식 이름을 장난처럼 내뱉었다. 분명 지적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녹화 방송이었다. 얼마든지 추가 작업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고스란히 전파로 내보냈다.

지난 12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AOA’로 AOA가 데뷔 후 가장 뜨겁게 지탄을 받고 있다. AOA 멤버 설현, 지민이 스피드게임을 통해 안중근 의사를 향해, 안창호, 긴또강(김두환의 일본식 표현)이라고 호명했다.

“이토 히로부미와 관련 있다”는 제작진의 힌트에 지민은 “이또 호로모미?”라고 받아쳐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민은 스스로 “(역사에)무지하다”고 인정했지만, 씁쓸한 상황이었다.

방송 후 온라인상에는 설현과 지민을 향한 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성공한 아이돌이지만, 기본적인 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들끓었다. 그러자 설현과 지민은 각자의 SNS를 통해 즉각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설현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에 대해서 진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 속 깊이 죄송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제게 보내주신 말씀들을 마음에 잘 새겨놓고 앞으로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민은 “‘채널 AOA’ 프로그램에서 역사퀴즈 코너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하고 심지어 가벼운 태도로 방송에 임해 많은 분들께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는 연예인으로서 오히려 장난스러운 자세로 많은 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 어떠한 변명도 저의 잘못을 덮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다.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 저는 앞으로 연예인으로서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가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사태는 일파만파 확장됐다. 둘의 사과에도 쉽사리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설현과 지민의 역사지식 부족만 문제가 아니었다. 대한민국의 위인을 한순간에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만들었다는 비난이 달아올랐다. 컴백을 앞두고 워밍업으로 준비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오히려 AOA에게 악재였다.

하지만 AOA만 나무라고 끝낼 문제는 아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분명 녹화방송이다. 퀴즈를 기획한 것도, 촬영한 것도, 편집을 통해 방송에 내보낸 것도 모두 ‘채널AOA’의 제작진이다. 방송 후 AOA를 향한 논란이 걷잡을 수 없게 커지자 늦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당시 회차 콘셉트가 스피드 게임이었습니다. 설현과 지민씨 팀은 다른 팀과의 경쟁 때문에 상당히 촉박한 상황에서 게임이 진행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와 관련된 부분이어서 제작진이 더 신중하게 제작을 했어야 했는데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제작진은 어느 부분에서 사고가 터질지 몰랐던 것일까. 혹시 이번 사태를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일까. 뒤늦게 제작진은 신중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지만 이미 설현과 지민은 마녀사냥을 당한 후다. 어린 설현과 지민이 역사에 무지했다면, ‘채널AOA’ 제작진은 어른으로서 부주의했다. 그리고 무책임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author-img
김예나
content@tvreport.co.kr

댓글0

300

댓글0

[스타] 랭킹 뉴스

  • 스트레스 많다더니... '최민환 이혼' 율희, 7살 아들과 단둘이 '깜짝 근황'
  • '남편' 떠나 보낸 사강, 진짜 눈물 나는 근황 전했습니다
  • '화려한 돌싱 라이프'...인테리어 '2억' 쓴 아파트 공개한 유명 방송인
  • 최동석, '이혼' 박지윤 명의 집 떠난다... 새 보금자리 깜짝 공개
  • 마약 논란 후 성형설까지... 휘성, 진짜 깜짝 놀랄 근황
  • 'LA의 그녀' 과즙세연, '벗방'보다 더 파격적인 근황...'깜짝'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닿았어? 너 과태료!” 차주들 밟았다간 바로 처벌이라는 도로 ‘이것’
    “닿았어? 너 과태료!” 차주들 밟았다간 바로 처벌이라는 도로 ‘이것’
  • 눈물 날 정도로 처절.. 판매량 꼴찌 GV60, 결국 ‘이런 짓’까지 시작
    눈물 날 정도로 처절.. 판매량 꼴찌 GV60, 결국 ‘이런 짓’까지 시작
  • “한국 땅 밟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서 공식 실물 포착됐죠
    “한국 땅 밟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서 공식 실물 포착됐죠
  • “결국엔 폐업 확정..” 논란의 아우디, 처참한 결말 맞았다는 현 상황
    “결국엔 폐업 확정..” 논란의 아우디, 처참한 결말 맞았다는 현 상황
  • 엔씨, 웹젠에 ‘R2M’ 서비스 종료 및 600억원 요구
    엔씨, 웹젠에 ‘R2M’ 서비스 종료 및 600억원 요구
  • 벤츠 또…? ” 광주 호남대 벤츠 화재 발생했다
    벤츠 또…? ” 광주 호남대 벤츠 화재 발생했다
  • 누적 매출액 65억원으로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매출 1위에 올라 대박난 임영웅 영화
    누적 매출액 65억원으로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매출 1위에 올라 대박난 임영웅 영화
  • 아이돌 출신 30대 가수 기소… 현역 안 가려고 진료기록 조작해 공익 근무
    아이돌 출신 30대 가수 기소… 현역 안 가려고 진료기록 조작해 공익 근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닿았어? 너 과태료!” 차주들 밟았다간 바로 처벌이라는 도로 ‘이것’
    “닿았어? 너 과태료!” 차주들 밟았다간 바로 처벌이라는 도로 ‘이것’
  • 눈물 날 정도로 처절.. 판매량 꼴찌 GV60, 결국 ‘이런 짓’까지 시작
    눈물 날 정도로 처절.. 판매량 꼴찌 GV60, 결국 ‘이런 짓’까지 시작
  • “한국 땅 밟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서 공식 실물 포착됐죠
    “한국 땅 밟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서 공식 실물 포착됐죠
  • “결국엔 폐업 확정..” 논란의 아우디, 처참한 결말 맞았다는 현 상황
    “결국엔 폐업 확정..” 논란의 아우디, 처참한 결말 맞았다는 현 상황
  • 엔씨, 웹젠에 ‘R2M’ 서비스 종료 및 600억원 요구
    엔씨, 웹젠에 ‘R2M’ 서비스 종료 및 600억원 요구
  • 벤츠 또…? ” 광주 호남대 벤츠 화재 발생했다
    벤츠 또…? ” 광주 호남대 벤츠 화재 발생했다
  • 누적 매출액 65억원으로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매출 1위에 올라 대박난 임영웅 영화
    누적 매출액 65억원으로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매출 1위에 올라 대박난 임영웅 영화
  • 아이돌 출신 30대 가수 기소… 현역 안 가려고 진료기록 조작해 공익 근무
    아이돌 출신 30대 가수 기소… 현역 안 가려고 진료기록 조작해 공익 근무

추천 뉴스

  • 1
    또 연예계 비보...80세 스타, 자택서 사망

    이슈 

  • 2
    황보라, 子 백일잔치에 행복한 엄마→녹다운 "돌 땐 더 파격적으로" (오덕이엄마)

    이슈 

  • 3
    고등 래퍼, 담배 물고 인증샷 자랑..충격

    이슈 

  • 4
    60억 건물도 있는데...돈 없다며 불행하다는 래퍼

    이슈 

  • 5
    요기요, 배달앱 최초 '로봇배달'...인천 송도에서 시작

    MSN 

지금 뜨는 뉴스

  • 1
    "교과서 보고 차 만든다"...현대모비스 공학교재, 일반고서 배워

    MSN 

  • 2
    크러쉬, 오늘 '깜짝 소식' 전했습니다

    이슈 

  • 3
    '연수익 30억' 과즙세연, 미국서 방시혁 만날 때 입은 옷 '충격 가격'

    이슈 

  • 4
    정건주, '9살 연하' 女유튜버와 열애설 나자... 바로 선 그었다

    이슈 

  • 5
    '딥페이크' 가해자 고3...부모 태도가 더 대박입니다

    TV 

공유하기

0

뷰어스 입점 신청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