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진욱과 김강우, 두 남자가 쇠창살을 두고 마주한다.
종영을 단 2회 남긴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이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하고 있다. 민선재(김강우), 백은도(전국환)의 거센 반격이 기다리고 있는 것. 이에 차지원(이진욱 분)의 복수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차지원은 민선재, 백은도 사이를 뒤흔들며 두 사람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서 민선재, 백은도 모두 손발이 꽁꽁 묶이게 됐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두 사람이 아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19, 20회에서 민선재와 백은도는 벼랑 끝 몸부림으로,서로를 물고 뜯으며 진흙탕 싸움을 벌여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작진은 구치소에 수감된 민선재와 그와 마주한 차지원의 대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차지원과 민선재는 감정의 격화된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차지원은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민선재를 향해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또한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차지원의 얼굴은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대화가 무엇일지, 왜 민선재를 찾아왔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민선재는 수감복을 입고 있음에도 살기등등한 모습이다. 비릿한 미소를 짓는 민선재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예측할 수 없어 긴장감을 유발한다. 현재 민선재는 차지원에 대한 열등감뿐 아니라, 백은도에 대한 분노감까지 쌓여 있다. 욕망에 사로잡혀 점점 파멸의 길로 가고 있는 민선재. 모든 것을 잃은 그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사진만으로도 느껴지는 이진욱, 김강우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진욱은 얼굴과 목에 핏대까지 설 정도로 차지원의 감정에 몰입하고 있다. 김강우는 울컥 감정이 솟아올라 충혈된 눈, 일그러진 표정 등으로 민선재의 광기를 소름 끼치게 표현하고 있다. 이렇듯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빠져든 두 배우의 열연은 마지막까지 극을 쫄깃하게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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