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MBC 일일특별기획 ‘워킹맘, 육아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군)의 홍은희가 힘들게 둘째를 출산 했지만 단 하루도 순탄치 않은 일상을 그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미소(홍은희 분)는 둘째임신으로 회사에서 자진퇴사 압박을 받을 정도로 눈치를 받지만 경력단절녀가 되지 않기 위해 따가운 시선을 감내하고 4주의 출산휴가만을 받고 육아에 전념한다.
재민(박건형 분)은 시어머니 해순(길해연 분)에게 두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며 6개월간 아기를 봐주겠다는 확답을 겨우 얻어냈지만 출산 후 해순과 함께 지내야 하는 미소는 걱정이 앞섰고,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해순은 종손이 생겼다는 기쁨에 미소와 방글(구건민 분)이는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손주만 감싸기 시작한다. 결국 방글은 울상이 된 채 미소에게 달려가 “할머니가 나는 커서 시집가면 그만이고, 동생은 아들이니까 무조건 동생 맘대로 해줘야 된대”라며 눈물짓는다. 게다가 해순이 작명가에게 거금 30만원을 들여 ‘김학교’라는 괴상한 이름을 받아와 미소와 재민을 당황케 한다.
재민은 ‘김학교’라는 이름은 절대로 불가하다 말하며 ‘김가람’으로 이름 지겠다고 못박자 해순은 “내가 애 봐주는 파출부냐?”라고 말하며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미소의 한 달 남짓한 짧은 출산휴가마저도 대체 인력이 없다며 불평을 늘어놓아 미소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한편 예은(오정연 분)은 파워블로거와 콜라보를 진행해 회사 홍보 책자에 싣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서가 채택된다. 임신 중에도 밤새워 일하며 기획서를 준비했던 미소는 자신과 똑같은 아이디어로 기획서를 제출한 예은의 것을 보고 놀라 황당한 표정을 짓는다. 적반하장으로 예은은 미소에게 “이대리가 내 아이디어 훔친 거 아냐?”라며 몰아붙이고, 두 여자의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이의 육아 방식을 두고 길을 잃은 부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으로 평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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