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W’로 아직도 머리가 복잡한가. 여운이 가시질 않았는가. 그 빈자리를 8살 연상 연하 커플, 서인국 남지현이 완벽히 채워 줄 예정이다.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쇼핑왕 루이’가 안방 문을 두드린다.
MBC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배우 서인국, 남지현, 윤상현, 임세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남지현은 서인국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 나이 차이부터 언급했다.
그는 서인국을 오빠라고 친근히 부르며 “서인국 오빠와는 8살 차이가 난다. 하지만 나이 차이가 무색하리 만큼, 처음부터 오빠와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남지현은 “처음부터 친하게 대해줘서 그런 부분들이 연기로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드라마에서 서로 투닥 거리기도 하고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기도 한다”며 “오빠가 워낙 친화력이 좋다. 친해져야겠다는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편하게 연기하게 됐다”며 서인국과 호흡을 맞추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지현은 실제로 22살 나이 차이가 나는 윤상현과도 러브라인을 이룬다.
윤상현은 이에 대해 “연기할 때는 나이에 대해 생각을 많이 안하는데 현실 상황이 되면 곤란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선덕여왕’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이요원에 이어 그의 아역을 맡았던 남지현과 호흡을 맞추니 새롭다. 드라마상에서 내가 강원도 산골에서 온 소녀를 좋아하고 가슴이 떨리는 설정이 재밌어서 (러브라인을) 해보겠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PD의 이색적인 캐스팅 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이 PD는 “서인국이 맡은 루이라는 역할을 시놉시스에서 보면 온실 속 화초남이다. 모든 케어를 다 받고 자란 사람”이라며 “시키는 건 잘 하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대본상 강아지 같은 부분이 있는데, 서인국을 만났을 때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근데 서인국을 촬영 내내 지켜보니까 되게 멋있고, 남자다운 면이 있더라. 우리 드라마랑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 좋게 같이 하게 되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쇼핑왕 루이’는 돈으로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 ‘루이'(서인국)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 날개 없는 천사 ‘고복실'(남지현)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사랑을 알게 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오는 21일 밤 10시 ‘W’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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