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수목극 시청률 1위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오늘(19일)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퇴장과 함께 이 드라마와 근소한 차이로 시청률 경쟁을 벌여온 ‘딴따라’ ‘마스터-국수의 신’과 새롭게 등장할 ‘운빨 로맨스’가 새로운 시청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과연 시청자의 리모컨은 어떤 드라마를 선택할까.
◆ 지성-혜리의 로맨스 시작, 상승세 탄 ‘딴따라’
SBS ‘딴따라’(유영아 극본, 홍성창 이광영 연출)는 9회 분량의 이야기가 전개된 상황. 당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을 키워낸 미다스의 손에서 인생 역경을 겪게 된 신석호(지성)와 혼자 남은 동생 조하늘(강민혁)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딴따라 밴드의 매니저를 자처한 정그린(혜리), 우여곡절 끝에 데뷔한 딴따라 밴드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신석호와 정그린의 러브라인에 불이 붙으며 시청자를 설레게 하고 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닫고, 정그린을 향해 행동을 개시한 신석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안방 여심이 동요한 것. 여기에 정그린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조하늘의 모습까지 담기며,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초반 부진을 겪었던 ‘딴따라’는 시청류이 조금씩 상승하면서 재미를 보고 있는 상황. 이에 2회 연장까지 확정시키며, 아직 ‘딴따라’를 못 본 시청자들에게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중이다.
◆ 칼 간 천정명, 복수의 서막 ‘마스터-국수의 신’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한 KBS2 ‘마스터-국수의 신’(채승대 극본, 김종연 임세준 연출, 이하 ‘국수의 신’). 아버지 대에 얽힌 원한을 가슴 깊숙이 품고 있는 무명(천정명), 그리고 그의 철천지원수 김길도(조재현)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무명은 김길도로부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숨고 또 숨어서 훗날을 도모해야 했다. 다행히 김길도는 무명이 죽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김길도의 수행비서 황성록(김종완)이 무명의 손목에 남은 화상 자국을 확인하고 그의 정체를 확인한 상황. 앞으로 전개될 팽팽하고도 치열한 대립관계가 예고됐다.
욕망에 사로잡혀 점점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김길도와 그를 상대로 복수를 시작한 무명의 대결, 긴장감 넘치는 복수극이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 ‘그예’ 황정음 X ‘응팔’ 류준열, ‘운빨 로맨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바통을 이어받을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최윤교 극본, 김경희 연출). 운명을 믿고,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황정음)와 수학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 출신 게임회사 CEO 제수호(류준열)가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동명의 웹툰 ‘운빨 로맨스’의 재치와 장점을 살리면서도 드라마로 재해석된 작품이다.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로 2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황정음과 지난해 안방에 ‘정환 앓이’를 안겼던 류준열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단단한 팬을 보유한 원작의 힘에 로코퀸 황정음, 잘생김을 연기하는 류준열의 호흡이 더해져 완성될 ‘운빨 로맨스’를 향한 기대와 궁금증은 캐스팅 소식 이후로 날로 높아지는 상황. 아슬아슬한 시청률로 힘겹게 지켜낸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수목극 1위를 ‘운빨 로맨스’가 더욱 화려한 성적표로 완성할 수 있을는지 궁금증이 쏠린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KBS2,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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