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공항가는 길’ 이상윤이 대본집착남에 등극했다.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2016년 가을, 안방극장에 색다른 감성의 물결을 선사하고 있다. 극 전체를 아우르는 섬세한 감성과 입체적인 캐릭터,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연기력, 감각적 연출까지. ‘공항가는 길’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한 편의 영화처럼 시청자의 가슴과 심장을 두드리고 있다.
‘공항가는 길’은 인물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따라가며 고조시키는 ‘감성 멜로’ 장르의 드라마. 그만큼 배우들의 섬세한 표현력이 중요한 가운데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최여진, 장희진 등 ‘공항가는 길’의 배우들은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다정한 캐릭터의 특성과 미묘한 끌림의 감정을 동시에 그려내고 있는 이상윤(서도우 역)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극 중 서도우는 미혼모였던 아내가 데려온 애니(박서연 분)를, 친딸처럼 아껴주는 남자다. 얼굴도 모르지만,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최수아(김하늘 분)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사람이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모를 지닌 캐릭터인 것. 그런 그가 최수아를 만나 커져가는 감정의 진폭을 담아내고 있다. 배우 이상윤의 진가가 ‘공항가는 길’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월 1일 ‘공항가는 길’ 제작진은 배우 이상윤의 남다른 성실함과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이상윤은 촬영장 이곳 저곳에서 대본에 열중하고 있다. 어둠이 내린 촬영장, 이상윤이 홀로 의자에 앉아 대본을 체크하고, 또 머릿속으로 대본과 대본 속 서도우 캐릭터의 감정을 되뇌는 모습이 시선을 잡아 끈다. 공항, 비행기 안, 극 중 서도우의 작업실 등 이상윤의 대본사랑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함께 ‘공항가는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과의 호흡 역시 감탄을 자아낸다. 김철규 감독, 상대 배우인 김하늘(최수아 역)까지. 실제 ‘공항가는 길’ 촬영장에서는 배우-제작진 구분 없이 모두 대본에 대해, 대본 속 인물의 감정에 대해 함께 분석하고 상의한다고. 이 같은 열정과 끈끈한 팀워크, 노력 등이 어우러져 ‘공항가는 길’의 깊은 감성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공항가는 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공항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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