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김우빈이 ‘독고진’ 차승원의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지난 18일 김우빈, 수지 주연의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톱스타와 다큐 PD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우빈은 톱스타 신준영 역을, 수지는 다큐 PD 노을 역을 각각 맡았다.
티저 영상 속 김우빈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막 살 거예요. 마음에 안 드는 새끼들 확 다 죽여놓고, 클럽 가서 여자들도 꼬시고 매일 룸 바꿔가면서 잠도 자고”라고 말한다.
수지는 “저기요. 방송이 장난 같아 보여요, 신준영 씨?”라고 물으며 분노한다. 이에 김우빈은 김우빈은 “나랑 연애할래요, 노을 PD님? 딱 3개월만, 겁나 진하게”라고 답한다.
짧은 영상이지만, 김우빈의 카리스마가 폭발했다. 그의 박력 넘치는 고백은 설렘을 자극했다. 무엇보다 김우빈은 반항기 어린 똑 부러지는 말투로 안하무인 톱스타에 빙의됐다. 그런 김우빈에게서 ‘독고진’ 차승원이 보인다.
차승원은 2011년 방송된 MBC ‘최고의 사랑’에서 톱스타 독고진 역을 맡았다. ‘자뻑 왕자’ 독고진은 구애정(공효진)에게 계속해서 사랑 고백을 하며 애정 공세를 펼쳤다. 까칠하고 안하무인이지만, 나만 사랑해주는 ‘츤데레’ 캐릭터의 정석. 그러한 독고진에 여심은 흠뻑 빠졌다.
특히 차승원은 “나 독고진이야”, “극복” 등 독특한 말투로 캐릭터의 매력을 살렸다.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그의 목소리가 기억된다. 김우빈이 차승원의 계보를 이을지 이목이 쏠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드라마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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