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달의 연인’ 이준기 아이유가 사랑고백과 화답 뽀뽀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시간이 흐르고 돌고 돌아 위기 속에 꽃피운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 그러나 또 다시 위기를 맞은 두 사람의 애처로운 운명에 시청자들은 가슴 아파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왕소(이준기 분)와 해수(아이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종이 즉위한 지 2년이란 시간이 흐른 가운데, 해수는 황실 일가의 심신을 보살피는 다미원의 최고상궁으로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풍겨냈다. 그런 혜수의 곁에는 4황자 왕소가 언제나 늘 함께 있었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대화 속에는 애정이 묻어났다. 왕소는 “넌, 날 포기하게 만들려는 거냐, 아님 계속 너만 보게 하고 싶은 거냐”면서 “너한테만 가져 가면, 내가 가진 모든 문제들이 가벼워져. 그러니 어떻게 널 안 보고 살아. 나한테 오지 않을 거면, 희망을 갖게 하지도 마. 나한텐 고문이다”며 며칠 후 쉬는 날 할 얘기가 있다며 소원탑에 가자고 해수에게 청했다.
왕소의 고백이 예상된 가운데 상황이 급변해 왕소는 거란국의 볼모로 보내질 혜종의 딸과 혼인을 해야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해수는 왕소의 서신을 받고 그의 진심을 알았다.
한편 14황자 왕정은 통행금지 시간을 어겨 하는 수 없이 해수의 처소에 머물게 됐다. 이를 안 왕소는 해수에게 “네 방문을 부수고 들어갈까, 밤새 얼마나 생각했는지 아느냐”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에 해수도 갑자기 왕소가 달랑 서신 한 장만 남긴 것에 대해 섭섭함을 내비쳤다.
해수는 결국 “배 타던 날 중요하대놓고 잊어버렸단 말이요, 실은 잊어버린 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왕소는 그렇게 “널, 은애한다”며 사랑을 고백했고, 왕소의 고백을 받은 해수는 뽀뽀로 화답, 쌍방향 로맨스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3황자 왕요(홍종현 분)의 황위 찬탈 계획에 의해 또 다시 위기를 맞아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달달하고 애정이 만발했던 두 사람의 행복한 한 때도 잠시, 위기 속에 갇힌 이들이 어떤 운명을 마주하게 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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