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저의 오랜 꿈은 가수였습니다.”
배우들의 가수 도전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들 중 민효린, 차태현, 윤상현의 경우 과거 앨범을 낸 적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화제성 혹은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세 사람의 가수활동을 살펴봤다.
◆ 민효린, 11년 만에 걸그룹 꿈 이루다
배우 민효린은 JYP 연습생 출신이다. 전 원더걸스 멤버 선예, 레인보우 재경과 동기였다. 당시 19세였던 민효린은 힘들고 막연한 미래에 가수 연습생 생활을 그만뒀다.
민효린은 배우로 데뷔했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2007년 앨범을 발매했다. ‘Stars’와 ‘기다려 늑대’로 음악 방송에서 무대를 펼치기도.
하지만 민효린의 진짜 꿈은 걸그룹이었다.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11년 만에 그 꿈을 실현시키게 됐다. ‘슬램덩크’ 멤버들 덕에 최고령 걸그룹에 도전하게 된 것.
소속사 대표 박진영이 ‘SHUT UP’이란 곡을 썼고, 그룹명은 ‘언니쓰’로 정해졌다. 민효린을 비롯해 멤버들은 박진영의 혹독한 지도 아래 연습에 매진 중이다. I.O.I를 뛰어넘는 프로젝트 걸그룹이 될지 기대된다.
◆ 차태현X홍경민, 홍차 프로젝트
차태현은 지난 4월 JTBC ‘슈가맨’에 출연, 2001년 발표된 불후의 명곡 ‘I love you’를 불렀다. 15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가수의 꿈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 홍경민이 요즘 유행하는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자고 했다”면서 그룹명이 ‘홍차’라고 밝혔다.
홍차 프로젝트는 실제로 가동됐다. 홍차 프로젝트의 타이틀곡은 ‘힘내쏭’. 현대인들에게 힘을 내라는 내용을 담은 힐링곡이 될 전망.
홍경민이 작사, 작곡, 편곡을 담당했다. 최근 홍경민 차태현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5월말 앨범이 발매를 앞두고 있는 홍차가 전해줄 밝은 기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 윤상현, 아내와 손 잡고 가수 데뷔
윤상현 역시 가수 지망생 출신이다. 배우 고세원과 함께 아이돌 그룹 연습생활을 보냈다. 배우로 데뷔하며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출중한 가창력 덕에 드라마 OST도 제법 불렀다.
특히 MBC ‘내조의 여왕’에서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불러 뜨거운 열풍을 주도했다. 심지어 SBS ‘시크릿 가든’에서는 가수 오스카 역을 맡아 OST ‘Here I am’, ‘눈물자리’를 담당했다.
그럼에도 윤상현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지난 7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앨범을 발매했다. 작사는 아내 메이비가 맡았다. 윤상현은 봄, 가을 시즌을 겨냥한 발라드곡을 계속해서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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